[KBL 정규리그 시상식] 당연했던 인기상, 허웅이 남긴 아쉬움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6 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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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했던 수상. 그러나 아쉬움도 컸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넬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삼성역 소재)에서 개최됐다.

국내/외국 선수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 최우수 수비상과 식스맨상, 기량발전상과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감독상과 BEST 5, 수비 5걸상과 포카리 스웨트 인기상과 자생한방병원과 함께 하는 ‘PLAY OF THE SEASON’, 심판상 등의 시상이 진행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요소는 국내 선수 정규리그 MVP와 외국 선수 MVP였다. 두 명의 MVP 모두 서울 SK에서 나왔다. 국내 선수 MVP는 최준용(200cm, F)이었고, 외국 선수 MVP는 자밀 워니(199cm, C)였다.

MVP를 제외한 여러 상이 관심을 모았다. 관심의 주제는 누가 받을지였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분야가 하나 있다. 포카리 스웨트 인기상(이하 인기상)이다.

팬들의 인기 투표로 정해지는 인기상. 변수가 분명 있었다. 그렇지만 인기상은 진작에 정해져 있었다. 원주 DB의 허웅(185cm, G)이었다. 허웅은 이번 인기상 투표에서 총 66,881표를 획득했다.

허웅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성했다. 동기들보다 1년 일찍 프로에 나왔지만, 공격적인 플레이와 승부처 해결 본능으로 실력을 키웠다.

매년 실력이 늘었다. 돌파와 슈팅, 2대2 등 슈팅 가드로서 해야 할 기본기를 점점 키웠기 때문. 지기 싫어하는 투지가 기본적으로 가미됐기 때문에, 허웅의 성장은 눈부셨다. 특히, 2019~2020 시즌 두경민(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원주의 다이나믹 듀오를 구축했고, DB의 공동 1위를 주도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아버지인 허재 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함께 방송에 나왔다. 뛰어난 실력에 수려한 외모까지 지녔기에, 허웅은 급속도로 많은 팬을 얻었다. 허웅과 DB의 존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각됐다.

2021~2022 시즌이 됐고, 허웅을 찾는 팬들이 많아졌다. 원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그랬다. 허웅이 득점하거나 좋은 플레이를 할 때, 허웅에게 박수를 보내는 팬들이 많았다. 그 반응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컸다.

또, 허웅은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에 경기당 30분 20초 동안 16.7점 4.2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커리어 하이 기록. 국내 선수 중 평균 득점 2위를 차지할 정도의 득점력도 보여줬다. 비록 소속 팀인 DB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허웅은 DB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실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허웅이 인기상의 주인공이 되는 건 당연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아쉬움이 존재했다.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6강’이라는 전쟁이자 축제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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