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KB스타즈 김민정, “체력적으로 우세하다고 느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0 16: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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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급 조연이 너무 많았다. 김민정(180cm, F)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8-58로 꺾었다. 4년 만에 치른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얻은 승리였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KB스타즈의 컨트롤 타워이자 에이스인 박지수(196cm, C)가 12점 18리바운드(공격 8) 8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외곽 주득점원인 강이슬(180cm, F)도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KB스타즈에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박지수가 1쿼터 종료 2분 34초 전 고관절 부상으로 벤치에서 물러난 것. 플레이오프 때 다쳤던 부위를 또 다쳤기 때문에, 박지수의 장기간 공백이 예상됐다.

그러나 박지수의 역할을 대신한 선수가 많았다. 그 중 한 명이 김민정이었다. 김민정은 1쿼터에만 9점(2점 : 3/3, 3점 : 1/1)을 기록.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에 1쿼터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김민정은 “(박)지수가 나갔을 때, 따라잡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들 지수 몫까지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그리고 지수가 돌아와서 잘해줬기 때문에, 위기를 잘 넘겼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에게 자신 있는 공격을 주문하셨다”며 1쿼터 활약의 원동력을 밝혔다.

또, KB스타즈가 내세우는 변형 지역방어가 우리은행을 완벽하게 압박했다. 박지수(196cm, C)가 로우 포스트를 장악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3점 라인과 미드-레인지를 유기적으로 수비했다. 무엇보다 로테이션을 이행하려는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김민정은 “우리은행 5명 모두 공격적이고, 1대1 성향이 강하다. 1대1 수비부터 하되, 기존의 지역방어를 견고하게 하려고 했다”며 수비 준비 방안부터 말했다.

그 후 “압박 강도를 높이고, 로테이션을 더 빠르게 했다. 3점을 최대한 맞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게 하되, 쉽게 뚫리지 않으려고 했다. (김)정은 언니와 (박)혜진 언니, (최)이샘이 모두 슈팅이 좋기 때문이다”며 중점사항을 전했다.

이어, “(휴식 기간의 차이가) 조금 느껴졌던 것 같다.(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 이후 9일을 쉬었고,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이후 2일을 쉬었다) 1쿼터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상대가 2쿼터 이후 힘들어한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체력적으로 우세하다고 느꼈고, 더 견고하게 수비할 수 있었다”며 체력 차이를 덧붙였다.

KB스타즈와 김민정 모두 2020~2021 챔피언 결정전에서 좌절한 바 있다.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용인 삼성생명에 패권을 내줬다.

그리고 2010년대 최고의 팀으로 불렸던 우리은행과 만났다. 우리은행에 20점 차 완승. 위성우 감독 체제 이후 우리은행에 보기 힘든 완패를 안겼다.

김민정은 “수비의 차이도 있지만, 공격의 차이도 크다. 작년에는 (박)지수만 너무 찾았다면, 올해는 (허)예은이의 스피드와 (강)이슬이의 많은 활동량이 더해졌다. 뛰는 농구와 유기적인 농구를 할 수 있다”며 지난 시즌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2차 득점을 많이 한다. 우리 팀이 정규리그 때 우리은행한테 고전했던 이유다. 수비와 리바운드만 안 진다면, 절대로 안 진다고 생각한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1차전을 완벽하게 이겼지만, 남은 시리즈를 위해 또 한 번 집중력을 다졌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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