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1. 정규리그
- 12경기 평균 24분 22초, 5.4점 4.5리바운드 1.3어시스트
2. KBL 컵대회(2020.09.20.~09.27)
- 2경기 평균 15분, 7.0점 4.0리바운드 1.5어시스트
서민수(196cm, F)는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원주 DB의 선택을 받았다. 키에 비해 스피드와 넓은 활동 범위를 지닌 포워드로 평가받았다.
2017~2018 시즌 이상범 감독을 만난 후 잠재력을 폭발했다. 해당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54경기)을 처음으로 해냈고, 평균 22분 52초 동안 5.5점 4.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도왔다.
하지만 서민수는 군 생활 중반에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2018~2019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김종규(206cm, C)가 DB로 향했고, 김종규의 원 소속 구단이었던 창원 LG가 서민수를 김종규의 보상 선수로 지목했기 때문.
서민수는 2019~2020 시즌 중반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했다. 곧바로 LG로 합류했다. 현주엽 감독 체제 하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17~2018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그 때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LG는 정규리그 9위(16승 26패)에 그쳤다. 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서민수는 경기 감각 향상이라는 과제를 풀지 못했다.
LG는 2019~2020 시즌 종료 후 조성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조성원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와 ‘많은 공격 횟수’를 강조하면서, 서민수도 많은 기대를 했다. 스피드와 넓은 활동 범위, 긴 슈팅 거리 등 조성원 감독의 농구에 부합하는 강점을 지녔기 때문.
서민수의 목표 설정도 달라졌다. 서민수는 비시즌 중 인터뷰에서 “우선 3번(스몰포워드)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시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감독님 말씀대로 적극적이고 자신 있는 공격을 해야 한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게 정확도를 높이는 게 과제”라며 해야 할 일을 언급한 바 있다.
3번으로서의 경쟁력을 이야기했던 서민수는 컵대회에서 4번(파워포워드)으로 나서기도 했다. 스몰라인업의 주축이었다.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상대 빅맨을 끌어냈고, 비어있는 페인트 존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직접 돌파하거나 베이스 라인을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줬다. 서민수의 존재감은 LG 공격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됐다.
김동량(199cm, F)이나 주지훈(201cm, C), 박정현(202cm, C) 등과 나서게 되면, LG가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안정적이면, LG는 ‘많은 공격 횟수’라는 과제를 풀 수 있다. 이는 LG가 원하는 공격 농구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민수가 골밑과 외곽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 그리고 3번과 4번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것. LG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물론, LG가 여러 과제를 안은 건 사실이지만, 서민수의 강점을 끌어내는 건 LG에서 필수 과업이다. 서민수의 강점이 코트에서 나온다면, LG도 다양한 공격 패턴과 넓은 공격 범위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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