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박신자컵] 강유림의 한 방, 하나원큐의 3연패를 만들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1 15: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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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첫 박신자컵의 주인공은 하나원큐였다.

하나원큐는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8-65로 격파했다. 박신자컵 3연패를 달성했다.

전반전은 접전. 3쿼터에 승부를 봤다. 3점슛 라인 부근에서의 득점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에 처음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고, 4쿼터까지 격차를 유지했다.

1Q : 삼성생명 19-15 하나원큐 - 삼성생명이 해야 할 일

[2020.08.17. 하나원큐전 쿼터별 페인트 존 득점]
- 1Q : 8-16
- 2Q : 12-11
- 3Q : 11-17
- 4Q : 2-10
- 전체 : 33-54 (모두 삼성생명이 앞)
[2020.08.21. 하나원큐전 1Q 페인트 존 득점]

- 삼성생명-하나원큐 : 6-7

삼성생명은 지난 17일 하나원큐에 70-100으로 완패했다. 패인은 골밑 득점 허용. 양인영(184cm, F)-이하은(182cm, C)-이정현(187cm, C)으로 이어지는 빅맨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비할 수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리고 4일 후. 다시 한 번 하나원큐를 만났다. 최후의 무대에서 말이다. 17일의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았다. 주요 패인이었던 ‘페인트 존 실점’을 짚어야 했다.
하나원큐의 볼이 골밑으로 투입되는 걸 최소화했다. 하나원큐 빅맨에게 볼이 투입되면, 즉시 협력수비. 하나원큐의 페인트 존 득점을 낮추고, 확률 낮은 공격을 이끌었다.
성공적이었다. 1쿼터 한때 8-0까지 앞섰다. 추격당했지만, 17일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전보다 분명 희망적이었다.

2Q : 하나원큐 29-28 삼성생명 - 이정현의 존재감

[이정현의 존재감]
- 1Q : 7분 3초, 8점(2점 : 3/3, 자유투 : 2/2) 4리바운드(공격 2)
- 2Q : 6분 30초, 2점 2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하나원큐가 17일에 완승할 수 있었던 이유. 이정현 때문이었다. 이정현은 당시 31점 9리바운드(공격 6) 3블록슛 1어시스트로 삼성생명 페인트 존을 초토화했다.
하나원큐가 0-8까지 밀릴 때, 이정현이 나섰다. 이하은과 합을 맞춰 골밑 득점을 했고, 페인트 존 밖에서 점퍼를 성공하기도 했다. 1쿼터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하나원큐의 추격에 보탬이 됐다.
이정현의 진가는 2쿼터에 크게 드러났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그랬다. 삼성생명의 골밑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고, 삼성생명에 2차 공격 기회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수비 혹은 리바운드 성공 후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김지영(171cm, G)과의 합작품으로 첫 역전(25-24)을 만들었고, 하나원큐는 그 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2쿼터를 14-9로 만들고, 전반전을 29-28로 마친 이유. 이정현의 존재감이 분명 컸다.

3Q : 하나원큐 61-49 삼성생명 - 강유림의 한방

[강유림 3Q 기록]
 - 10분, 7점(3점 : 2/4) 2리바운드(공격 1)
  * 3Q 시작 후 1분 30초 : 왼 코너 3점슛 (하나원큐 34-33 삼성생명)
  * 3Q 종료 1분 55초 전 : 오른 코너 3점슛 (하나원큐 56-43 삼성생명)
  * 3Q 종료 55.6초 전 : 팀 파울 유도 + 자유투 1개 성공 (하나원큐 59-48 삼성생명)

하나원큐의 강점은 ‘높이’다. ‘높이’가 있다는 건, 농구에서 큰 의미다.
하지만 ‘높이’만으로 모든 걸 할 수 없다. 상대가 페인트 존을 잠궈버리면, 아무리 존재감 있는 센터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
그래서 3점 공격이 필요하다. 3점을 넣을 선수가 있다면, 빅맨의 존재감이 더욱 드러나게 된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과 넓은 공격 범위를 얻을 수 있다.
강유림(175cm, F)이 그 역할을 해줬다. 결정적일 때 3점을 터뜨렸다. 밀릴 수 있었던 초반 분위기를 3점슛으로 타파했고, 달아나야 할 상황에서도 한 방 해줬다.
강유림이 3점만 쏜 건 아니다. 끈질긴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 자신의 매치업을 신경쓰이게 했고, 세트 오펜스에서 팀원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강유림이 터뜨려주면서, 하나원큐는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주도권을 획득했다.

4Q : 하나원큐 78-65 삼성생명 - 3연패

[하나원큐의 박신자컵 3연패]
- 2018.09.01. vs KDB생명 : 84-64
- 2019.08.31. vs BNK : 89-87
- 2020.08.21. vs 삼성생명 : 78-65
 * 이상 최근 3년 박신자컵 결승전 결과

하나원큐의 4쿼터 경기력. 3쿼터 경기력과 비슷했다. 3쿼터처럼 초반에 고전했다. 4쿼터 시작 후 3분 17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한 것. 그 사이 6점을 내줬다. 61-55로 쫓겼다.
그러나 앞선이 활발히 움직였다. 강계리(164cm, G)-김지영-정예림(175cm, G)이 볼의 유무와 관계없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속공 전개와 돌파, 점퍼와 컷인 등 많은 활동량으로 손쉽게 페인트 존에서 득점했다.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1분 51초 전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정예림이 파울 자유투를 이끌며, 하나원큐가 75-62로 달아난 것. 남은 시간을 잘 지켰고, ‘3연패’라는 과업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청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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