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저 승률 챔피언. 하지만 그들을 누가 비판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14승 16패, 승률이 5할도 되지 않았던 팀이 쓴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하지만 불과 3주 전까지 삼성생명의 위치는 현재와 너무나도 달랐다. 삼성생명은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한 팀이었다.
당연했다. 삼성생명의 정규리그는 특별한 게 없었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 삼성생명은 단 한 명의 선수도 초대받지 못했다. 수상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상식에는 구단 관계자만 외롭게 자리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리그 막판 순위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 배혜윤과 김한별은 부상 탓에 자리를 비웠으며, 이들의 빈자리는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메웠다. 신예인 조수아와 신이슬, 김나연, 이명관 등이 자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미와 김한비도 경기에 나섰다.
당연히 주축들이 빠진 삼성생명은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다. 몇몇 경기에서는 쉽게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다. 리그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기대했던 주위에서는 불만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누구도 삼성생명의 리그 막판 경기 운영을 나무랄 수 없게 됐다. 결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리그 막판 경기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했던 신예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하며 삼성생명의 일원이 되었다. 특히, 신이슬과 이명관은 챔프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은 리그 막판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삼성생명은 유망주들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한 것이 되었다.
물론, 중위권 싸움이 사라지며 리그의 흥미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편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만약 5, 6위가 빨리 결정되지 않았다면 삼성생명의 선택은 달랐을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한 삼성생명. 그들의 봄은 찬란했다. 누구는 정규리그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하지만, ‘4위를 해도 플레이오프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 삼성생명의 강심장을 칭찬해주는 것은 어떨까. 발상의 전환도 괜찮을 듯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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