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SK 배병준을 막기 어려웠던 이유, 3점슛 5개+3점 성공률 100%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1 15: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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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189cm, G)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울 SK가 1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 준결승전에서 창원 LG를 91-7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차 D리그와 2차 D리그 모두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K는 경기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몰아붙였다. 속공으로 득점하지 못해도, 세트 오펜스에서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송창무(205cm, C)의 존재가 컸기 때문이다. 힘만 놓고 보면, 송창무는 국내 선수 중 최정상급을 자랑한다. 높이와 넓은 수비 범위도 지녔기에, 송창무가 버티는 골밑 혹은 송창무가 공략하는 골밑은 상대에 공포가 될 수 있다.

림과 가까운 곳에서 공격하는 게 높은 확률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감 있는 빅맨이 팀에 있는 게 중요하다. 팀 전체에 분명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빅맨 혼자서는 안 된다. 농구는 5명이서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빅맨을 도와줄 자원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빅맨의 공격 공간을 넓혀줄 이가 있어야 한다.

배병준이 그 역할을 잘 수행했다. 1쿼터부터 화력을 자랑했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다. 1쿼터 야투 성공률 약 66.7%(2점 : 2/4, 3점 : 2/2). 공격 성공률도 높았다.

공격만 한 게 아니다. 정규리그에서 필요로 하는 궂은 일도 착실히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원과 같이 해야 할 일에 열정적이었다. 1쿼터에 기록한 2개의 리바운드와 1개의 블록슛이 그 증거.

2쿼터에는 궂은 일과 이타적인 플레이에 더욱 집중했다. 공수 리바운드 가담에 적극적이었고, 팀의 볼 흐름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다고 해서, 공격을 등한시한 건 아니었다. 팀이 44-40으로 쫓길 때, 배병준은 2쿼터 종료 1분 37초 전 달아나는 득점을 작렬했다. SK는 48-40으로 점수 차를 벌린 채,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초반부터 폭발력을 더욱 뽐냈다.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과 속공 가담에 이은 득점, 3점슛 등으로 팀의 3쿼터 첫 7점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3쿼터 종료 4분 전에도 3점슛으로 LG의 기를 제대로 꺾었다. 그 후에는 재치 있는 어시스트로 장문호(195cm, F)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3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고, SK 또한 79-54로 3쿼터를 마쳤다. 배병준의 미친 활약이 SK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SK는 4쿼터 초반 방심했다. LG의 연이은 3점포에 84-69로 쫓겼다. 그러나 배병준이 또 한 번 나섰다. 87-69로 달아나는 백보드 3점슛을 터뜨렸다.

그 후 SK는 평정심을 찾았다. 무난하게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배병준이 단연 일등공신. 이날 풀 타임을 소화했고, 28점(2점 : 6/10, 3점 : 5/5)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곁들였다.

슈터 배병준이 3점슛 5개와 3점슛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SK는 1차 D리그와 2차 D리그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고, LG는 배병준을 막지 못해 결승전 티켓을 놓쳤다. 그만큼 배병준의 존재감은 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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