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이슬이 가져야 하는 것, ‘자신감’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3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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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지 않는 실수를 하고 싶다”

신이슬(170cm, G)은 2019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이소희(부산 BNK 썸) 등 뛰어난 동기에 가려졌지만, 뛰어난 가드 유망주로 꼽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신)이슬이는 리딩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재능이 있는 선수다. 3점슛 능력도 있고, 2대2 이후 드리블 점퍼도 곧잘 넣는다. 다만, 심리적으로 부담을 많이 안고 있어, 본인이 가진 기량을 제대로 못 펴고 있다. 자신감을 찾으면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신이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가드 포지션을 지도하고 있는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도 같은 생각을 지녔다. 이미선 코치는 “공격적인 재능이 좋고, 가드로서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을 지녔다. 수비 센스도 뛰어나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며 신이슬의 능력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신이슬은 박지현이나 이소희처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6경기에만 출전했다. 데뷔 후 통산 평균 출전 시간도 6분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는 평균 23분을 나섰다. 유망주들이 많이 나설 수 있는 대회이기에, 신이슬의 출전 시간이 그나마 길었다. 그러나 평균 5.2점 2.8어시스트 2.8리바운드에 1.2개의 스틸로 출전 시간에 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 3일 본지와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2대2 상황과 팀 플레이에 도움되는 움직임을 많이 연습했다. 그렇지만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 하지 못했다. 많이 아쉬웠다. 뭘 했는지 모르겠다(웃음)”며 씁쓸함을 표현했다.

특히, 하나원큐와의 결승전을 아쉬워했다. 65-78 패배. 신이슬은 동료와 눈물을 흘렸다. “내가 너무 못했다. 나 자신에게 실망도 많이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언니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박신자컵은 본격적인 승부가 아니다. 2020~2021 정규리그가 있기 때문. 신이슬은 정규리그를 위해 다시 한 번 땀 흘리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부족했던 걸 짚어주신다. 나 스스로 마음가짐이 흔들렸는데, 코칭스태프께서 그 부분을 많이 도와주신다. 언니들도 나에게 힘을 준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가 돌파할 때, 수비 측에서 헬프를 온다. 그 때 내가 빼주는 걸 잘해야 한다. 그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수비 같은 경우, 달라진 파울 콜에 맞춰 연습하고 있다. 공수 모두 자신감 있게 하는 게 먼저다”며 어떤 걸 보완하고 있는지도 언급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 그렇지만 프로에 오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찾지 못했다.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변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아쉬움이 없는 실수를 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가게 된다면, 내가 해왔던 것만이라도 잘하고 싶다. 새로운 옵션이 아니라도, 팀에서 원하는 걸 잘 하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신이슬은 분명 발전 가능성을 지닌 선수. 그러나 여러 가지 벽에 부딪혔다.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벽은 마음가짐. 과감해지지 않고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감’과 ‘과감함’이라는 단어를 가장 강한 어조로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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