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잼 브레이크] 강력한 고려대, 반등의 중앙대, 예상 밖의 성균관대 ‘반전’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4 00:00:16
  • -
  • +
  • 인쇄


2022년 대학리그가 이그잼 브레이크를 지나치고 있다.

3월 25일 개막한 대학리그는 앞선 2년 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파행 운영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순항하고 있다.

대학 무대 강호인 고려대가 예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교생 국가대표 출신인 여준석이 합류한 고려대는 ‘넘사벽’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고려대는 평균 92점을 생산하고 66점만 실점했다. 득실 편차가 무려 26점이다. 이전 시즌에 전력에 비해 접전이 많았던 고려대는 이번 시즌은 빈틈 없는 공수 조직력을 가져가며 상대 팀을 앞도하고 있는 것.

여준석의 강렬한 존재감의 4학년이 되면서 환골탈태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여준형 그리고 가드 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무민과 박정환의 활약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외에도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자신의 몫을 확실히 해내고 있다.

이종현(고양 오리온),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등으로 전성기를 이뤘던 이후 대학리그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며 통합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현재다.

중앙대 역시 지난 2년 동안 주춤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문가온과 박인웅이 핵심이다. 문가온과 박인웅은 각각 88점과 84점으로 득점 부분 1,3위에 올라있다. 지난 2년 간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정돈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연세대 역시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양준석과 유기상이 맹활약하고 있다. 신동혁도 좋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빅맨 김보배와 이규태도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규리그 끝날 때 까지 대학 무대 숙적 고려대와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성균관대다. 4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연세대 전을 아쉽게 76-80으로 내주었을 뿐, 다른 세 경기를 잡아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확실히 우위라 평가받는 단국대를 잡아내는 이변까지 연출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2년 간 전력에 많은 누수가 있었다. 이윤수(원주 DB)를 시작으로 이윤기(대구 한국가스공사), 양준우(대구한국가스공사), 조은후(안양 KGC인삼공사) 등이 졸업으로 팀을 이탈했고, 신입생 수혈에 실패하며 이전 시즌까지 존재했던 강호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것.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현재까지 다르다. 김상준 감독은 자신의 시그니처 전략인 프레스 디펜스를 더욱 최적화시키는데 성공, 스틸 1위(12.8개)를 바탕으로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앞선 수년 간 라인업에 비해 분명 이름값과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압박 수비의 세밀함을 가져감과 동시에 유연한 리더십을 통해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에 성공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성균관대를 이끌고 있는 김상준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걱정이 많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동계 훈련도 생각만큼 해내지 못하기도 했다. 연습 경기에서도 많은 약점이 보였다. 시즌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순 없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위해 다각도로 다가갔다. 지금까지 과정과 결과가 좋다. 앞으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성균관대는 송동훈 정도를 제외하곤 이름 값이 높은 선수는 없다. 현실이다 하지만 팀 워크와 조직력이라는 키워드를 극대화시키며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일주일 간 이그젬 브레이크를 가졌던 대학리그는 25일 단국대와 연세대 경기로 재개된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