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 신인 가드 이준희(가드, 21, 192cm)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준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18점을 기록했다. 단 11분 14초를 뛰며 남긴 숫자다.
팀은 전자랜드를 113-79로 이겼다. 허웅(19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두경민(19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김종규(19점 5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이번 시즌 전자랜드 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준희는 전자랜드 전 5연패 탈출과 함께 대승으로 마무리한 이날 경기에서 얼리 엔트리로 신인 드래프트로 나서 전체 12순위로 DB의 선택을 받은 이유를 증명해냈다.
2쿼터 중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희는 헤지테이션 드리블 후 점퍼로 첫 득점에 성공한 후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두 명의 수비를 제친 후 레이업으로 완성했다.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가득했다. 신인 활약에 원주 팬들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
이준희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 게임 첫 3점슛을 터트린 이준희는 종료 직전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9점을 집중시켰다. 출전 시간 4분이 조금 넘는 동안 남긴 숫자였고, 강렬함 그 자체였다.
두 자리 수 넉넉한 리드 속에 주전 가드 체력 안배와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경기에 나선 이준희는 DB가 전반전 21점차 리드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후반전, 이준희는 다시 4쿼터 중반을 넘어 모습을 드러냈다. 2쿼터 활약과 다르지 않았다. 점퍼와 속공 그리고 점퍼와 돌파 등으로 다시 9점을 몰아쳤다. 가드 왕국 DB의 미래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는 활약을 남긴 후 구단 인터뷰에 응했다.
게임 후 이준희는 “전자랜드에 이번 시즌 5번 모두 졌다. 그래서 정신력이 배가 되었던 것 같다. 최근에 경기력이 좋았다.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신인 답지 않은 차분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이준희는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처음 나갔을 때 걱정도 있었다. 우려가 있었다. 그래도 맞추려고 했다. 준비를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나온 것 같다. 출전을 하든 안 하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날 활약이 준비에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준희는 DB 입단 후 출전 기회가 적지 않았다. 신인이지만, 이상범 감독 운영 특징이 포함된 배려(?)였다. 하지만 이준희는 기대만큼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D리그에서 적응하는 시간을 지나쳤다.
이준희는 “신인인데 출전 기회를 많이 가졌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좋은 형들을 보고 배우려고 했다. 중점을 둔 부분이다. 출전에 신경쓰기 보다는 배우는 데 신경썼다. 출전에 대한 준비를 했다.”며 실망보다는 학습과 적응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또, 이준희는 “대학 때는 프로보다 공격을 확실히 많이 했다. 처음에는 내 역할이 어떤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시합에 뛰면 ‘어떤 걸 해야 하지?’라는 생각도 했다.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자신있는 부분이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같이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면 자신있게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 수 개월간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옆에서 이준희를 지켜보던 김종규는 “(이)준희가 어리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질문도 많이 한다.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재목이다. 나와는 포지션이 다르다. 우리 팀에 좋은 가드가 많다. 앞으로는 더 호흡을 잘 맞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가정 먼저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는 애정 어린 이야기를 남겼다.
이준희는 스피드와 돌파 그리고 운동 능력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슈팅은 아직 약점에 속한다. 그리고 아직 어리다. 자신은 어떤 점을 부각시키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 지에서도 감을 잡고 있었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놓치는 것이 많다. 훈련할 때 많이 듣는다. 신경쓰고 고치려고 하고 있다. 또, 공격에서는 약점을 공략 당했던 것 같다. 너무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슛은 찬스가 나면 자신있게 쏘려고 한다. 가드로 뛸 때가 대부분이다. 경기 운영에 대한 미숙한 점이 많다. 이 부분은 형들에게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희는 생각보다 조금 빠른 시점에 프로를 선택했다. 잠재력은 이미 검증되었다. 청소년 대표 시절에도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검증해 주었다. 그의 프로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인 듯 하다. 또 한 명의 장신 가드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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