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다정의 목표, “구멍이 되지 않는 것”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1 13: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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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되지 않는 것”

우리은행 박다정(173cm, G)이 제시한 목표다.

박다정은 11일 27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생일의 기쁨보다 시즌 준비에 집중했다. 지난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에서 느낀 게 많았기 때문.

박다정은 박신자컵에서 맹활약했다. 4경기 모두 뛰었다. 박다정의 대회 출전 시간은 총 165분. 단 1초도 쉬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21.0점 10.8리바운드에 46%의 3점슛 성공률(11/24)로 우리은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순위는 높지 않았다. 엔트리에 포함된 엔트리 자체가 적었고, 최은실(182cm, C)과 나윤정(175cm, F)가 대회 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 주장으로 나온 박다정의 부담감이 컸다.

박다정은 “1명이라도 더 다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선수들 모두 나보다 어렸다. 그래서 더 책임감 있게 뛰려고 했다. 이전보다 더 집중을 많이 하고,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기록을 생각하고 뛰었다기보다,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며 박신자컵을 돌아봤다.

박신자컵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 미스 매치를 많이 겪은 것 역시 중요한 경험. 박다정은 “내가 매치업되는 선수들보다 키가 작았다. 공격적인 수비를 하려고 했다. 리바운드 역시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매치업한테 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자신만의 대처법을 이야기했다.

그 경험을 팀원과의 훈련 때도 활용하려고 했다. 박다정은 “우리 팀 농구 스타일이 이전과 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외국선수가 없고, 신장은 다른 팀보다 낮다.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농구 등 우리 스타일을 연습하고, 조직력을 맞추는데 집중했다”며 훈련 중점 사항을 전했다.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이라는 확실한 중심이 있지만, 페인트 존을 지킬 빅맨의 부재는 우리은행에 큰 약점. 공격자한테 유리해진 파울 콜 역시 우리은행에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

하지만 박다정은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은행 팀원으로서 우리은행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우리은행만의 농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느 누가 코트에 들어가든, 똑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 코트에 들어섰을 때 구멍을 내면 안 되고, 나머지 4명과 잘 어울러져야 한다. 공수 움직임과 리바운드 등 팀에서 원하는 걸 잘 이행하고 싶다”며 팀에서 원하는 움직임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는 기본이다. 공격에서는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 던져야 할 때는 던져야 한다. 할 수 있는 걸 코트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전보다 더 많은 활동량과 적극성을 강조했다.

구멍이 되지 않는 것. 어떻게 보면, 쉬운 말이다. 그러나 틈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박다정은 조금의 틈도 보이기 싫었다.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멍이 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평범해보이지만 어려운 목표를 향해 땀 흘리고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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