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농구 원하는 LG, 정성우의 역할도 중요한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7 1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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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178cm, G)의 역할도 중요하다.

조성원 LG 감독은 부임 후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강조했다. 특히, ‘많은 공격 횟수’를 중요하게 여겼다.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는 ‘간결함’을 핵심으로 한다. 군더더기 없는 동작을 중요하게 여긴다. 불필요한 동작이 많을수록, 빠른 농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수비 리바운드를 성공한 이후, 가드의 동작을 중요하게 여겼다. 가드가 빠르게 리바운더의 볼을 이어받아야 속공할 여건을 만들 수 있다. 가드가 판단 속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빠른 농구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김시래(178cm, G)가 LG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래 빠른 농구에 능한 선수지만, 조성원 감독 밑에서 더 강한 날개를 달 거라고 평가 받았다.

조성원 감독의 농구에 적응한 이후, ‘스피드’라는 강점을 더욱 살렸다. 판단력과 센스도 좋기 때문에, 동료들을 더욱 신나게 할 줄 알았다. LG 가드진이 “(김)시래형이 첫 패스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그 점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한 이유.

정성우도 그랬다. 정성우 역시 전개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가드. 지난 13일 연세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빠른 아웃렛 패스로 동료의 사기를 살렸다. 강한 수비로 연세대 가드진의 볼 흐름을 봉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시래와 차이가 있었다. 김시래만큼 속공을 만들지 못했다. 세트 오펜스 전개 능력도 그랬다. 정성우의 공격 옵션이 한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슈팅 관련 옵션이 부족하기에, 정성우의 패스 센스를 활용할 상황도 부족했다.

이전에는 슈팅 기회를 머뭇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달라져야 한다. 정성우가 머뭇거리면, 나머지 선수들의 리듬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서는 슈팅도 자신 있게 해야 한다.

LG를 상대하는 팀은 김시래를 생각하고 나온다. 김시래를 많이 견제한다는 뜻이다. 김시래가 시즌 후반부로 가면 지칠 수 있다.

어느 선수든 정규리그 54경기를 풀로 뛸 수 없다. 한 포지션에 여러 명의 선수가 있어야 하는 이유. 식스맨까지 탄탄한 팀이 높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성우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LG가 빠른 농구를 하려면, 정성우의 비중이 커야 한다. 빠른 농구를 시작할 가드가 많을수록, 빠른 농구를 할 기회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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