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열의 두 가지 포인트, ‘수비’와 ‘슈팅 성공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0 1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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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조상열(188cm, G)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그러나 조상열의 가치는 떨어졌다. 계약 기간 1년에 7천만 원의 보수 총액(연봉 : 6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kt에 남았다. 보수 총액은 2019~2020 시즌(8천만 원)보다 1천만 원 삭감됐다.

절치부심했다. 자신을 붙잡아준 kt에 보답하고 싶었다.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비시즌 훈련이 시작된 지난 6월 1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았다. 조상열은 “연습 경기를 많이 뛴 게 아니라 정확한 몸 상태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보다 아픈 게 덜한 것 같다. 몸이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근황을 전했다.

팀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이 ‘수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조상열은 ‘수비’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상열은 “우리 팀이 계속 실점 1위를 했다. 감독님께서 ‘수비에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하셨고, 선수들끼리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팀 자체적으로 성적을 올리려면, 수비가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공격에 관해서는 큰 말씀을 안 하신다. 빠른 템포로 해달라는 말씀만 하셨다. 다만, 수비에서는 많은 걸 말씀하신다. 특히, 압박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신다. 압박이 되지 않아 안쪽으로 패스가 쉽게 들어오는 걸 지적하셨다”며 ‘압박’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이어, “모든 팀들이 다 그렇겠지만, 우리 팀도 1~2년 전보다 수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렸던 ‘압박’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온다. 그래서 연습 경기 때 자신 있게 붙어보려고 한다. 프레스를 많이 하는 이유다. 연습했던 걸 실전에 활용해야, 잘 되는지 안 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연습 경기에서 ‘프레스’를 많이 쓴 이유도 덧붙였다.

본인 스스로도 수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내가 30분 이상을 뛰는 선수가 아니다. 팀의 주축 자원이 아니다. 잠깐 들어가기 때문에, 공격보다 수비에서 보여줘야 한다.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좋은 수비를 보여줘야,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비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LG에서 처음 이적했을 때는 ‘수비’에서 뭔가를 보여줬기 때문에,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몸도 좋지 않았고, 수비에서 펑크가 났다. 나를 향한 신뢰가 떨어진 이유”라며 ‘수비’를 ‘출전 시간’의 핵심 변수라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내가 막는 선수들은 빠르고 공격적이다. 그 선수들의 모든 걸 막을 수 없겠지만, 막는 비중을 늘려야 한다. 그래서 팀 수비 훈련 때 안 됐던 점을 코치님께 여쭤보고, 개인 훈련 시간 때 수비 자세를 봐달라고 하기도 한다”며 수비에서 해결해야 할 점도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해서, ‘슈터’라는 본분을 잊은 건 아니다. 조상열은 “지난 시즌 슈팅 성공률이 26.8% 밖에 되지 않았다. 그건 내 잘못이다. 아무리 못해도 35% 이상은 나와야 한다. 그리고 오픈 찬스에서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팀에서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목표치를 설정했다.

슈터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슈팅 훈련은 던지는 개수보다 성공 개수를 정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무작정 쏘는 것보다 목표 의식이 더 생기기 때문이다”며 ‘성공 개수’를 연습 방법의 핵심이라고 여겼다. 잠깐을 나오더라도 효율적이라는 평을 듣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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