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별(178cm, F)과 배혜윤(183cm, C)이 용인 삼성생명의 원투펀치라면, 윤예빈(180cm, G)은 삼성생명의 미래로 분류되는 선수다. 동 포지션 대비 큰 키와 다양한 공격 옵션, 발전 가능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예빈의 가능성은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도 잘 드러났다. 특히, 부산 BNK 썸과의 준결승전에서 그랬다. 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에 3개의 턴오버만 범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할 정도로, 윤예빈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윤예빈은 1일 본지와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득점은 많았지만, 잔실수가 많았다. 100% 만족하기는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다. 그런 평가를 처음 들어봐서 기분이 좋았지만, 당황스럽기도 했다(웃음)”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나 윤예빈은 “많이 아쉬웠다”며 박신자컵 전체를 돌아봤다. 이유가 있다. 윤예빈의 소속 팀인 삼성생명은 박신자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하나원큐에 65-78로 졌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예선전 완패(70-100)에 이어 또 한 번 하나원큐를 넘지 못했다. 하나원큐의 박신자컵 3연패를 바라봐야 했다.
그렇지만 윤예빈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하나원큐가 윤예빈을 집중 견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예빈은 이날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것. 하지만 윤예빈은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눈물까지 쏟았다.
윤예빈은 “내가 안일하기도 했고, 상대 수비 전략이 다르기도 했다. 내가 무리하게 공격하는 것보다 다른 선수들과 공격 배분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이 나서지 않은 게 후회된다. 핑계를 대자면 그랬다. 어쨌든 나에게 화가 너무 났다”며 아쉬움의 이유부터 설명했다.
이어, “스크린을 걸고 패스를 해서, 동료들의 찬스를 내는 게 좋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었다. 책임감이 없었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내가 공격적으로 하다가 동료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주도적이지 못했던 걸 후회했다.
계속해 “내가 충분히 더 할 수 있었다. 해야 할 걸 못했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 내가 판단을 잘못했고, 나 스스로 밀려다녔다. 너무 화가 난다. 아직도 생각이 날 정도다(웃음)”며 위에 언급된 말을 또 한 번 꺼냈다.
자신의 잘못을 알기에, 팀원들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예선전에도 하나원큐에 졌다. 결승전만큼은 이기고 싶었다.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 팀 모두 화가 났고 아쉬운 마음도 컸다.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할 때, 감정이 북받쳤다(웃음)”며 눈물 흘렸다고 밝혔다.
박신자컵은 지나갔다. 2020~2021 정규리그가 메인 무대. 윤예빈 역시 메인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언니들이 많다. 가용 인원이 많아졌다. 정규리그를 위해 연습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박신자컵 결승전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정규리그를 위해 “기복이 아직 심한데, 그걸 최소화해야 한다. 로테이션 수비 같은 팀 수비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 쪽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공수 모두 팀에 녹아드는 게 해야 할 일이다”며 팀에 더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한별 언니와 (배)혜윤 언니들을 뒷받침하는 게 내 역할이다. 언니들에게 갈 수 있는 수비를 분산하고, 언니들의 찬스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팀에 피해가 안 가도록 더 노력하겠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웃음)”며 남은 기간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박신자컵 결승전 패배는 윤예빈에게 아픔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아픔이었다. 패배의 아픔을 경험한 윤예빈은 이전보다 독하게 정규리그를 준비했다.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알기에, 더 명확하게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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