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와 전성현, 무시무시한 악어와 악어새의 탄생

최은주 / 기사승인 : 2021-03-28 1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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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콤비가 탄생했다.

안양 KGC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4-74로 이겼다.

제러드 설린저와 전성현. 이 둘이 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지 증명됐다. 경기 내내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그들이기 때문.

시작부터 그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왼쪽 코너에 있던 전성현. 설린저는 전성현의 수비수가 자신에게 붙자, 전성현으로 시선을 향했다. 이에 전성현의 오픈 찬스를 만들어준 설린저. 그리고 전성현은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 10-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그들이었다.

막강 듀오의 시너지는 3쿼터에도 돋보였다.

전성현이 먼저 설린저를 찾았다. 전성현은 아이제아 힉스가 자신에게 붙자, 설린저에게 공을 건넸다. 이후 설린저는 3점슛으로 화답. 다소 숨 가쁘게 쫓기던 KGC는 52-46으로 앞서나가며, 한숨 골랐다.

그러다 KGC는 3쿼터 막판, 59-58으로 턱밑까지 쫓겼다. 자칫 잘못하면, 역전까지도 당할 수도 있던 상황. 하지만 여기서도 둘의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설린저가 황금 같은 속공 상황에서 수비 진영이 갖춰있지 않자, 노마크인 전성현을 찾았다. 이에 전성현도 기회임을 알아채고, 3점슛을 터뜨렸다. KGC는 콤비의 호흡을 앞세워, 62-58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쏜살같이 달아나버렸다.

승부의 4쿼터.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최강 콤비가 또 한 번 힘을 냈다. 특히 설린저에서 시작해 전성현으로 끝나는 컷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설린저는 전성현에게 날카로운 바운드 패스를 건넸다. 이에 전성현도 재빠르게 골밑슛으로 인사. 66-59까지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그리고 전성현의 득점을 계기로 점수 차가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 이때부터 승부의 추가 KGC 쪽으로 기울었다.

그렇게 경기 종료까지 2분여가 남은 시점. 설린저와 전성현은 또 한 번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마침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성현은 수비를 뒤흔들며, 설린저에게 공을 빠르게 건넸다. 여기서 설린저는 수비수 3명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슛을 선보였다. 이는 79-66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 건 물론,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설린저는 이날 32분 45초 뛰어 24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그중 전성현에게만 3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다.

전성현 역시 이날 27분 37초 뛰어 3점슛 4방 포함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작성. 2개의 어시스트 모두 설린저와 연결되어 있었다.

경기 내용에서뿐만 아니라, 기록에서도 이들이 왜 끈끈한 악어와 악어새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뉴페이스와 손발을 새로이 맞추는 건, 보기보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그러나 KGC는 이 여정 속, 호흡을 다지는 걸 넘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찾아냈다. 바로 막강한 시너지를 내는 최강 콤비의 발견이다.

막강 듀오의 활약으로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KGC.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닐 테니, 더욱이 매서운 기세다. 최강 콤비의 호흡이 점점 더 무르익을 일만 남았기 때문. 이는 KGC 농구가 앞으로 더 재밌어질 이유다. 또한, KGC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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