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손끝 뽐낸 LG 강병현 "이 기세로 계속 치고 올라갔으면"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1 1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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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약체로 분류됐는데,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이 기세로 계속 치고 올라갔으면 한다"

 

창원 LG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하며,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리온 윌리엄스(15점 9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주장 강병현의 활약이 눈부셨다. 강병현은 이날 22분 30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 

 

1쿼터를 벤치에서 보낸 강병현은 13-22로 뒤처진 채 맞이한 2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그의 첫 득점은 2쿼터 중반에 나왔다. 타일러 데이비스의 골텐딩이 선언되면서 강병현의 득점이 인정, 28-26으로 LG가 이날 경기에서 처음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LG는 이내 데이비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지만 강병현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20여 초 만에 백투백 3점포를 가동하면서 빠르게 점수를 벌렸다. 뿐만 아니라 윌리엄스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면서 팀이 달아나는 데 공을 세웠다. 

 

강병현의 손끝은 후반에도 여전했다. 또다시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KCC에게 추격을 허용한 4쿼터에는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찾아왔고, 69-69로 팽팽했던 순간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았다. 그가 찾아온 리드는 윌리엄스와 김시래가 지켜냈고, LG는 그렇게 승기를 잡았다. 

 

경기 전 조성원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며, 선수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최우선으로 꼽았는데, 강병현은 이를 십분 실천했다. 코트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고비 때마다 3점 라인 밖에서 주저 없이 뛰어오르며 림을 조준한 것이 그 증거다. 이 경기 강병현의 3점 성공률은 60%(3/5)에 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강병현은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우리의 농구를 하면서 어려운 승리할 수 있었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하며 "경기 초반에 얼리 오펜스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서 고전했지만, 이후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KCC 선수들의 발을 무겁게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했던 LG. 올 시즌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성원 감독과 함께 화끈한 공격 농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컵대회에 이어 시즌 첫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병현은 "감독님께서 운동할 때 눈치를 보지 말라고 하셨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비 미스나 턴오버로는 교체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출전 시간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고, 뛰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팀이 달라질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조 감독이 원하는 공격 농구가 잘 되고 있는지 묻자 그는 "열심히 따라가려고 한다.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가 하는 얼리 오펜스와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 쏘는 것은 계속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강병현은 컨디션이 좋을 때는 멀리서도 슛을 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계속해서 연습 때 슛 거리를 늘리고 있다. 내 슛 거리가 늘어나면 상대 수비 범위가 넓어진다"며 베테랑으로서 팀에 꾸준한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인터뷰실에 오랜만에 들어왔다. 지난 시즌엔 말미에 한 번 들어간 것 같다. 개막전에 들어온 적도 거의 없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우리가 약체로 분류됐는데,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좋은 분위기, 이 기세로 계속 치고 올라갔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성기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뛰는 동안에는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벤치에서는 리액션을 크게 하는 등 매 경기를 즐기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날 경기 이후 창원으로 돌아간 LG는 오늘(11일) 오후 6시 부산 KT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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