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프리뷰] SK - ‘전희철표 모션 오펜스’, 출발은 성공적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0-05 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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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핵심 전술, ‘모션 오펜스’

SK는 10년 간 팀을 이끌던 문경은 전 감독과의 인연을 종료했다. 후임으로는 그를 옆에서 보좌했던 전희철 코치가 감독을 맡게 됐다.

전희철 감독은 취임 후 자신만의 스타일을 SK 농구에 이식했다. 기존의 스피드 농구에 더해 모션 오펜스를 추가했다. 이번 KBL 컵대회를 통해 예전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디테일을 갖춘 ‘전희철표 농구’를 볼 수 있었다.

# 속공, 모션 오펜스


SK 농구의 모토는 스피드 농구이다. 속공으로 다른 팀들의 기세를 꺾어버린다. 2020~2021 시즌 팀의 성적은 아쉬웠지만, 속공 득점(11.0)은 1위를 차지했다. 그 수치는 그대로 KBL 컵대회에서 드러났다.

 

4경기 평균 18점을 기록했다. 17일 KT전(8-8)을 제외한다면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는 정규 시즌에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일 것이다.


또 하나의 긍정 요소는 ‘전희철표 모션 오펜스’이다. 이번 KBL 컵대회를 통해 선보인 SK의 농구는 자유로웠다. 선수들이 유기적이고 능등적으로 플레이를 했다. 누구든 코트를 나가면 제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존재했다. 바로 안영준(195cm, F)의 역할 변화와 허일영(195cm, F)의 가세였다.


안영준이 볼 핸들러로 나서며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2번을 포지션을 뛰게 되면서 허일영, 최준용(200cm, F)과의 시너지는 훌륭했다. 허일영은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모션 오펜스의 위력을 끌어올렸다.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규 시즌에서도 SK의 농구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 3점 성공률, 포워드진 백업


SK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은 3점이다. 2020~2021 시즌 3점 성공 개수(7.5), 3점 성공률(32.3%)로 각각 10위, 9위를 기록했다.


이번 KBL 컵대회에서도 3점 부분의 개선이 필요했다. 4경기에서 3점 성공률 29.5%로 외곽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3점 부재를 위해 영입한 허일영은 슛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정규 시즌에서는 선수들이 좀 더 3점슛 정확도를 늘려야한다. 그런다면 속공에서의 위력도 배가 될 것이다.


포워드진의 백업도 불안 요소 중 하나이다. 안영준-허일영-최준용으로 이루어진 포워드진은 문제가 없다. 다만, 그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대체 자원이 다소 애매하다.


슈터인 김건우(194cm, F) 이외에는 다소 아쉽다. 장문호(194cm ,F), 김형빈(200cm, F)은 포워드 보다는 빅맨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이현석(190cm ,G)과 배병준(190cm, G)이 포워드로 뛴다면 신장의 이점이 사라진다.


코칭 스태프에서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주전 선수들의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전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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