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4쿼터 SK의 달라진 ‘매치업 존 디펜스’ 공략법

김대훈 / 기사승인 : 2022-02-16 12: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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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SK의 전략 변경이 승리로 이어졌다.

서울 SK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6-70으로 승리했다. 15연승을 거둔 SK는 33승 8패로 1위를 유지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4라운드 맞대결에서 4쿼터 내내 현대모비스가 매치업 존 디펜스를 했기에, 그러한 부분을 연습했다. 존 디펜스에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며 현대모비스의 매치업 존 디펜스를 경계했다.

그가 말한 매치업 존 디펜스는 수비는 지역방어의 형태를 보이지만, 공을 가진 선수에게 대인 방어를 하거나, 지역방어 구역 안에 들어온 선수들에게 더블팀을 하는 일반적인 지역방어와 약간은 다른 개념이다.

경기 전 그의 우려는 그대로 나타났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의 매치업 존 디펜스에 고전했다. 자밀 워니(199cm, F)가 엘보우 지역에서 볼을 잡으면 빠르게 더블팀 수비를 이어갔다.

평소의 워니라면 더블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했지만, 최근 두 경기 홀로 뛰면서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패스 타이밍이 느리거나,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이는 야투 실패와 함께 실책으로 연결됐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장점인 속공보다는 지공이 많아졌다. 그러한 이유로 공격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소 정체된 느낌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조금씩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빠르게 공을 돌리면서 수비 로테이션이 조금씩 흔들렸다. 이는 이현석의 3점으로 연결됐다.

4쿼터 시작 후 SK는 워니의 위치를 하이 포스트보다 더 위로 옮겼다. 그러면서 에릭 버크너(206cm, F)가 그를 막기 위해 앞으로 나오게 되면서 골밑 뒤쪽으로 공간이 발생했다.

SK 선수들은 커트 인을 시도했고, 안영준(195cm, F)은 골밑의 높이가 낮아진 것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림 어택을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낮았지만, 워니도 중요한 순간마다 플로터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혹은 외곽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그 결과, SK는 4쿼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수훈선수로 뽑힌 안영준도 “현대모비스의 지역방어가 맨투맨처럼 하는데, 지역방어라고 생각해 공격이 잘 안 풀렸다. 움직임이 적었다. 속공을 시도하려 했으나, 세트 오펜스를 하면서 경기가 꼬였다”며 지역방어에 다소 고전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SK는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매치업 존 디펜스’에 관한 해법을 빠르게 찾아야만,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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