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드, 188cm, 84kg) 2022 파이널에서 선전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 4차전에서 107-97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내주면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경기를 내주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내주고 말았다. 3차전마저 패하면서 자칫 4차전에서 질 경우 탈락 위기에 놓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3차전에 이어 적지에서 열린 4차전을 잡으면서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40분 41초를 뛰며 3점슛 7개를 포함해 이날 가장 많은 43점을 퍼부었다.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면서 이날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공격 시도 과정에서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어김없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커리가 활약한 사이 앤드류 위긴스가 가장 많은 43분 이상을 소화하며 17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고, 클레이 탐슨도 40분 이상을 뛰며 18점 2리바운드 2블록을 더했다. 특히, 위긴스는 안쪽 전력이 취약한 골든스테이트에서 제공권 싸움에 크게 기여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보스턴에 리바운드를 앞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승에서 돋보이는 커리의 대단한 활약상
커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2021 시즌에 평균 득점 1위에 오르면서 부상 이후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경기당 25점 이상을 책임지며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탐슨의 부상 복귀와 조던 풀의 성장에 위긴스의 약진이 더해졌음에도 그의 존재감은 단연 빛났다.
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유효하다. 지난 시즌에도 탐슨의 부재에도 고군분투했던 그는 지난 2019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임에도 펄펄 날고 있다. 현재까지 20경기에서 경기당 34.4분을 소화하며 27.6점(.461 .407 .828) 5.2리바운드 5.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평균 4.3개의 3점슛을 40%가 넘는 성공률로 곁들이는 등 어김없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고 있다.
이번 시리즈 기록은 더 대단하다. 네 경기 평균 37분을 뛰며 34.3점(.500 .490 .857) 6.3리바운드 3.8어시스트 2스틸을 책임졌다. 평균 무려 6.3개의 3점슛을 곁들이고 있다. 성공률만 보더라도 대단하다. 51개의 3점슛을 시도해 이중 25개를 집어넣었다. 49% 이상의 성공률을 뽐내고 있으며, 지난 1차전과 4차전에서만 공이 7개의 3점슛을 쏘아 올렸다.
하물며 지난 4차전에서는 이번 시리즈 최다이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43점을 폭발했다. 지난 2차전에서 29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 모두 30점 이상씩 퍼붓고 있을 정도로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린이 부진하고 탐슨이 예전과 같지 않은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잘 정비된 보스턴을 상대로 대등한 것은 그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 이미 만 32세로 평균 득점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만 33세임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단일 경기에서 40점 이상을 퍼부은 선수가 됐다. 해당 기록을 작성한 이는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전부일 정도. 뿐만 아니라 파이널 누적 3점슛 성공기록까지 이미 역대 1위인 그의 행보는 실로 대단하다.
커리에게 남다른 이번 결승
이번 파이널에서는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파이널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5년, 2017년과 2018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커리, 탐슨, 그린이 모두 젊었으며, 안드레 이궈달라도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때다. 결정적으로, 결승에서 상대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카이리 어빙(브루클린)과 케빈 러브의 부상으로 제 전력이 아니었다.
이후 2017년에 듀랜트가 건너오면서 독보적인 전력을 꾸렸고,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도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해 3연패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큰 부상을 당했던 듀랜트가 돌아왔으나 온전치 않았고 더 큰 부상을 당했으며, 탐슨마저 시리즈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가 자리하고 있고, 풀이 성장했으나 듀랜트를 대체할 여건은 아니다. 무엇보다, 그린이 부진하고 있다. 그린답지 않게 수비 효율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이며, 반칙 누적으로 인한 제약이 많다. 가뜩이나 안쪽 전력에서 보스턴에 열세인 만큼, 그린의 존재감을 고려하면 아쉬울 만한 활약이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즉,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에게 의존하는 농구를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함께 했던 듀랜트가 이끌었던 브루클린 네츠가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골든스테이트가 의존만 하는 것이 아닌 얼마나 단단한 짜임새를 구축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 셀틱스 상대 커리와 듀랜트의 기록 비교
스텝 2022 4라운드 4경기 37.0분 34.3점(.500 .490 .857) 6.3리바운드 3.8어시스트 2.0스틸
케빈 2022 1라운드 4경기 44.0분 26.3점(.386 .333 .895) 5.8리바운드 6.3어시스트 1.0스틸
듀랜트의 기록을 가져와 비교하는 것은 이번 시리즈를 살피는데 직접적인 의미는 없다. 그러나 함께 하다 헤어진 둘의 행보가 보스턴이라는 공수 조직력을 갖춘 팀을 상대하는 것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듀랜트라는 리그 최고 선수가 이적했음에도 부상 선수 회복으로 비로소 전력을 정비한 골든스테이트가 얼마나 다른 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커리가 있다. 커리는 공을 오랫동안 끌지도 않고 있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도 곁들이면서 효율적으로 득점하고 있다. 그 결과, 시리즈 평균 출장시간 대비해 많은 득점을 높은 성공률로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의 활약이 승리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세 경기가 남은 상황이라 섣부른 예상은 어려우나 커리의 활약이 대단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참고로, 여태까지 결승에서 평균 30점 이상을 터트리면서 50%의 필드골 성공률과 45%의 3점슛 성공률을 유지한 이도 역대 단 세 명에 불과하다. 지난 1991년의 조던과 2017년의 듀랜트, 그리고 2022년의 커리다. 커리의 경우, 아직 시리즈를 치르고 있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소환된 것 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것은 틀림이 없다.
# 2022 파이널 커리의 경기일지
1차전 34점(.480 .500 .750)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7개
2차전 29점(.429 .417 .857)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점슛 5개
3차전 31점(.545 .545 1.000)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6개
4차전 43점(.538 .500 .889)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7개
아직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시리즈를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 오는 5차전이 14일에 골든스테이트 홈에서 열린다. 5차전을 잡아낸다면 여러모로 우승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하물며 커리, 탐슨, 그린, 케번 루니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시리즈 초반에 주도권을 내준 이후에도 이를 뒤집은 전력이 상당하다.
지난 4차전을 잡아내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다시 가져온 부분은 여러모로 골든스테이트에 긍정적이다. 다만, 여전히 안쪽 전력에서는 뒤지는 만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하며 이는 그린에게 달려 있다. 3차전 이후 휴식이 하루 주어진 가운데 4차전을 잡아낸 것이 의미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물며, 그는 지난 3차전 종료 직전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으나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이번에도 결승에서 핵심 전력 부상으로 인한 낙마가 우려가 되기도 했다. 3차전 이후 하루 쉰 후 4차전이 열린 점을 고려하면, 커리가 회복할 시간도 충분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그는 3차전에 31점에 이어 4차전에 43점을 뽑아냈다.
무엇보다, 현재 골든스테이트가 처한 상황에서 커리의 활약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시리즈 평균 30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그가 잠시라도 주춤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가 꾸준히 활약해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다면, 생애 첫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MVP를 넘어 첫 파이널 MVP를 품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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