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고생 심했던 심성영이 각성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박지수(30점 16리바운드), 심성영(2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강아정(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용인 삼성생명을 82–75로 이겼다.
이날의 히어로는 심성영이었다. 박지수 홀로 공격을 이끌던 1쿼터. 그럼에도 KB스타즈는 삼성생명과 대등한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이때 박지수의 짐을 덜어준 선수는 심성영이었다. 심성영은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25점을 퍼부었다.
경기 후 심성영은 “1,2차전 졌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3차전은 다시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죽을 각오로 임하자고 했다”며 남달랐던 3차전 각오를 설명했다.
심성영에게 9일 열린 2차전은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일 것이다. 심성영은 한 경기에서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역전의 빌미를 자초한 실책 역시 심성영이 범한 것이었다.
때문에 경기 전 심성영은 심적인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KB스타즈에 따르면 “심성영이 경기 직전까지 힘들어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심성영은 이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숙소 도착해서 자려고 누웠는데, 눈을 감으면 계속 용인이더라. 내가 실수한 것만 생각났다. 11시 반에 미팅이 끝났는데 7시까지 잠을 못 잤다. 오늘도 경기장에 다시 오니 감정이 다시 이상해졌다. 누군가가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아서 울컥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러면서 심성영은 “그 때 팀원들이 위로가 되어줬다. 또, 청주 팬들이 응원하는 앞에서 내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하자고 한 것 덕분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여전히 시리즈 전적은 1-2로 열세이고, 한 경기만 질 경우 우승을 내주게 된다. 심성영도 “아직 2차전 실수를 만회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4,5차전 남아있으니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우선 4차전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시리즈가 길어지는 만큼 이제는 체력 싸움이다. 어느새 30대에 접어든 심성영이기에 힘들지는 않을까. 심성영은 “힘들다고 하니 주변에서 30살이 되어서 그렇다고 하더라. 나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정규리그 평균 시간이 쌓이니까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힘들었다. 그래도 체력적인 부분은 관리를 받고 있으니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모든 질문을 마친 심성영은 끝으로 “경기 끝나면 잘 못자는데, 오늘(11일)은 조금이나마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긴 뒤 떠났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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