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농구연맹은 지난 3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학리그 개막을 연기했다.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연맹은 리그 개막 시기를 9월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거세진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또 한 번 개막을 미뤘다.
대학리그가 또 한 번 연기되며, 리그 준비에 한창이던 선수들은 맥이 빠졌을 것이다. 특히, 1학년 선수들은 더욱 아쉬울 터이다. 대학 무대 데뷔전이 또 한 번 미뤄졌다.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신고식을 언제 치를 수 있을지 모른다. 팬들 역시, 뉴페이스들을 보지 못해 아쉬울 것이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바스켓코리아에서 1, 2학년을 중심으로 대학별 주목해야 하는 유망주를 소개하려 한다. 두 번째 시간으로 중앙대를 둘러본다.

2학년 - 박인웅(192cm, F)
2019년 문상옥(부산 kt 소닉붐)이 중앙대를 졸업했고, 박인웅이 문상옥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언급됐다.
박인웅은 작년 중앙대에 입학해 선배들 못지않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신입생으로서 기복이 있기는 했으나, 경기가 잘 풀리는 날에는 두 자리 득점을 퍼붓는 등 팀에 큰 기여를 했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묵묵하고 성실하다.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흐름이 굉장히 좋았다. 다만, 코로나가 좋지 않은 원인으로 작용해 이 선수의 발목을 잡은 것이 아쉽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공식적인 대회에서 크게 선보일 기회가 됐으리라고 본다. 포워드 라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움직임이라든가 성공률, 플레이의 다양성이 엄청 좋아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을 아쉬워했다.
포워드의 기본은 여타 포지션에서 연결되는 상황을 득점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곽 슈팅이 적극적이어야 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위해 수비를 따돌릴 수 있는 사전 동작을 보여줘야 한다. 신입생 시절 박인웅은 수비에 움직임이 읽힌다거나 좋은 움직임이 나와도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지 못하는 약점을 보였다. 그러나 양 감독의 지적 이후, 박인웅은 연습을 통해 무빙 폭, 스피드 적용, 그리고 슈팅으로 연결하는 스텝을 계속 발전시켰다.
양형석 감독은 “인웅이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고, 더군다나 이제 2학년이니까 더 나아질 가능성이 많다. 초반에 볼 캐치 이전 동작이 약점으로 꼽혔고, 그 부분을 언급을 했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보완했더라. 눈에 띄게 좋아진 걸 보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며 박인웅의 달라진 면모를 극찬했다.
박인웅은 양 감독의 말처럼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양형석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형석 감독이 박인웅을 올해의 유망주로 언급한 이유이기도 했다.

2학년 - 선상혁(206cm, C)
선상혁은 같은 학년의 정성훈(199cm, C)과 함께 센터 유망주로 꼽혔다. 그러나 정성훈이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 되면서, 선상혁의 역할이 더 커졌다.
양형석 감독은 선상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인웅과 마찬가지로 작년에 비해 기량을 포함한 흐름이 좋다. (정)성훈이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주춤한다면, 대조적으로 (선)상혁이의 흐름은 굉장히 좋아졌다. 이 선수가 고등학교 때 무릎 수술을 해서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는데, 보완 운동을 꾸준히 했다. 그게 오히려 흐름이 좋아지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며 달라진 흐름을 이야기했다.
올해 드래프트의 유력한 1순위이자 현재 중앙대의 중심인 박진철(201cm, C)이 졸업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다. 그 공백은 클 것이다. 하지만 선상혁이 지금 같은 흐름으로 발전을 거듭한다면, 박진철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1학년 – 이주영(182cm, G)
올해 신입생 중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는 이주영이다. 양형석 감독은 이주영을 2학년 이준희(193cm, G)와 비교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이주영이라는 선수가 준희만큼 저돌적이고 돌파 성공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영이 같은 경우는 준희가 갖고 있지 않은 옵션을 갖고 있다. 앞선을 순간적으로 짧게 제친 후, 간결한 슈팅 시도가 가능하다. 리딩은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이걸 주영이가 잘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양 감독이 본 이주영의 첫인상은 지금과 정반대였다. 고등학교 시절 이주영은 외곽슛 능력도 뛰어난 선수였지만, 양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고등학생답지 않은 힘과 절도 있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중앙대에 들어와서는 힘을 들이지 않고 하는 플레이를 전개했다.
이에 양 감독은 “표현을 하자면 살랑살랑 플레이를 하더라. 처음에는 고등학교 때 봤던 모습과 정반대라 당황을 했다(웃음). 그런데 그 플레이 성공률이 굉장히 높다. 그렇게 하면서도 다 하더라”라며 이주영과 중앙대에서의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양형석 감독은 이주영을 ‘욕심 많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그 욕심은 비단 플레이에 대한 욕심뿐만이 아니다. 상황을 이해하고 맞춰가려는 욕심이다.
예를 들면, 양 감독이 어떤 부분을 간단히 지적하면, 이주영은 그 당시에는 수긍하고 넘어간다. 그런데 경기나 해당 훈련상황이 끝나면, 이주영은 그 지적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본다. 양 감독은 이 점을 눈여겨보았다. 그래서 "지도자 입장에서 예쁜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면을 봤을 때 이주영 역시 학년을 거듭하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는 건 틀림없는 것 같다"며 이주영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양형석 감독에게 이 세 명에게 어떤 역할을 줄지 질문했다. 이에 양 감독은 “어느 정도 원칙적인 기준을 갖고, 포지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상황을 잘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주어진 원칙 안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찾길 바란다”며 경험을 중시하는 답변을 내렸다.
이어, “굳이 꼽자면 포지션별 세 선수를 꼽았지만, 중앙대 선수 모두가 자랑하고 싶을 만큼 자신만의 능력들이 있는 선수다. 또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분위기는 다른 학교에 뒤처지지 않을 만큼 최고라고 본다(웃음).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학년 구분 없이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팀원 모두를 애정 어린 어투로 표현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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