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헐크' KT 하윤기, 보약과 같던 '오세근과 매치업'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1 1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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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정규리그 최종 2위를 확정했다.

수원 KT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89-106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KT는 35승 16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1쿼터 KT는 KGC의 강력한 화력에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22-29, 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수비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KGC의 공격력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었다.

2쿼터, KT는 높이에서 우위를 이용해 KGC를 압박했다. 하지만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계속 5~7점차 열세를 이어갔다. 전반전 49점을 집중시켰지만, 56점을 허용하며 후반전을 시작해야 했다.

3쿼터, KT는 공수에서 안정감을 높이며 점수차를 줄여갔다. 한 때 3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이후 KT는 KGC 화력을 감당하지 못한 채 17점차 패배를 내줬다.

게임 후 서동철 감독은 “오늘은 안되는 날인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자면 플옵에서 인삼공사를 만났을 때를 가정한 학습이 되었다. 준비할 것으로 확인한 경기다. 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인삼공사 전은 대승 혹은 대패를 했다. 우리는 무언가 쫓기는 듯한, 몸이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패배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의 원인은 하윤기의 상대적인 부진. 이전 경기까지 하윤기는 오세근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윤기의 주가가 올라선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은 좀 달랐다. 26분 15초를 뛰면서 8점 8리바운드를 남겼다. 신인이지만 이번 시즌 활약 상에 비하면 분명 아쉬운 숫자다.

내용은 좀 더 아쉬웠다. 이지슛을 몇 개 놓쳤고, 오세근과 1대1 대결에서 완패에 가까운 모습을 몇차례 남겼기 때문. 오세근은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남겼다.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 센터 자원으로 평가받는 후배 하윤기에게 한 수 지도했다.

포스트 업 상황을 시작으로 스페이싱과 피딩 그리고 핸드 오프 등 센터가 가져야 할 다양한 기술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진 것. 하윤기에게는 ‘성장통’과 같은 시간이었다.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으리라.

경기 후 서 감독은 “그 동안 포스트에서 1대1로 밀리지 않았다. 오늘은 밀리더라. 오세근이 이쯤(플옵 시점)되면 올라온다. 1대1 수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윤기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힘들어 보이고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게임 타임을 줄였어야 한다. 오세근 같은 훌륭한 선수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보다 플레잉 타임이 많았다. 확실히 밀리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종규(원주 DB) 이후 이렇다 할 인사이드 자원이 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KBL에 합류한 하윤기와 이원석은 대표팀 기둥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스스로 증명도 해내고 있다.

오세근을 확실히 경험한 하윤기. 그에게 아주 쓴 보약같은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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