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원 KT를 81-79로 꺾었다. 첫 경기를 진 후 3연승.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고전했다.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온 김동욱(195cm, F)을 제어하지 못했고, 마음 먹고 나온 캐디 라렌(204cm, C)에게 페인트 존과 3점 라인 모두 지배당했다. 20-23으로 1쿼터 종료.
그러나 2쿼터부터 다시 치고 나갔다.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전성현(188cm, F)의 3점포와 오세근(200cm, C)의 골밑 지배력이 4쿼터에 하모니를 이뤘고,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분 22초 전 76-66으로 달아났다.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동욱과 정성우(178cm, G)의 3점포에 급격히 흔들렸다. KGC인삼공사의 힘도 떨어졌다. 경기 종료 54초 전 79-77까지 쫓겼다. KT가 오히려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를 더 위기로 넣는 일이 발생했다. 전성현이 3점을 실패한 후, KGC인삼공사가 KT의 속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특히, 라렌의 페인트 존 침투를 막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의 페인트 존은 무주공산이었다.
양희종(195cm, F)이 어떻게든 라렌의 골밑 득점을 저지하려고 했다. 라렌에게 투입되는 볼을 뒤에서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파울. 팀 파울이었기 때문에, 라렌이 자유투 2개를 던질 수 있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KGC인삼공사는 연장전도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변준형(185cm, G)이 그런 생각을 지웠다. 정성우에게 포스트업을 시도한 후, 하윤기(204cm, C)의 블록슛을 피해 레이업 성공. 이는 4차전 마지막 득점이 됐다. KGC인삼공사-KT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득점이기도 했다.
모두가 기뻐했다. 양희종도 마찬가지였다. 양희종의 기쁨이 더 컸을 수 있다.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나, 마지막 파울로 변수를 만들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준형이 마무리했고, 양희종은 동료들과 함께 2년 연속 챔피언 반지를 낄 기회를 얻었다.
양희종은 “벤치에 앉아있다가, 중요한 순간에 들어가는 일들이 많다. 팀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를 원하기에, 내가 그 순간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100% 다 막을 수는 없지만, 뛰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순간에 선수들과 호흡하는 건 크나큰 영광이기 때문”이라며 승부처에 나섰던 심정을 표현했다.
그 후 “라렌이 자유투를 놓치길 간절히 빌었다.(웃음) 그런데 라렌이 너무 침착하게 2개를 다 넣더라”며 간절했던 마음을 표현했다.
계속해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변)준형이가 4차전의 영웅이 된 건, 내가 밑바탕을 깔아줘서라고 생각한다(웃음)”며 농담을 건넸고, 이내 “준형이한테 너무 고맙다”며 변준형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규리그 내내 부상과 후유증에 시달렸던 양희종은 이번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참여했다. 평균 출전 시간도 20분. 해당 시간 동안 6.1점 4.0리바운드(공격 1.4) 1.3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코트에 있는 시간 동안, 뛰어난 기여도를 보여줬다.

양희종은 “스펠맨이 6강과 4강 모두 빠졌고, 준형이도 6강에서 다쳤다. 100% 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 여기에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와닿았고, 우리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뛰었던 것 같다”며 이번 4강 플레이오프를 돌아봤다.
한편, KGC인삼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서울 SK다. KT와는 한 차원 다른 강력함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자신감도 크다. 정규리그에서 5승 1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양희종은 “후배들한테 늘 이야기하는 게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면, 우승을 해야 한다. 우승을 못할 거면, 4강에서 떨어지는 게 낫다’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준우승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보다 안 좋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그걸 인지하고 있다”며 챔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가 불리한 건 맞다. 그러나 SK의 부담감도 클 거고, SK가 우리를 쉽게 이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부담 없이 임하면 되고, 코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으면 된다. 핑계 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걸 쏟겠다”며 의지를 강조했다.
양희종은 2020~2021 시즌 ‘KBL 역대 최초 10전 전승 우승’을 경험했다. 절실함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승은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임을 알고 있다. 2연속 우승은 더 그렇다. 그래서 양희종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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