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전명 캐디 라렌 살리기는 과연 성공일까.
지난 12일 고양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 전 서동철 감독은 최근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오리온은 외국 선수들의 활약이 좋은 반면, 우리 팀은 라렌의 활약이 걱정이다. 라렌이 살아났으면 한다. 몸이 무거워 보여 본인에게 물어봐도 자신은 아니라고 한다.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답답해했다.
라렌은 직전 경기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6분을 뛰며 4점에 그쳤다. 4점은 라렌이 KT 입단 후 기록한 최저 득점. 단순히 이 경기뿐 아니라 휴식기 이후 3경기 동안 평균 21분을 뛰며 9.0득점을 기록했다. 야투율도 42%로 시즌 평균보다 한참 떨어졌다.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도 라렌은 이날 전반까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1쿼터에는 7분을 뛰며 무득점이었고, 2쿼터에는 4점을 기록했으나 어이 없는 실책을 2개나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저돌적인 할로웨이의 움직임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라렌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서동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이크 마이어스를 투입했다. 라렌은 벤치에 머물렀다. 마이어스는 덩크, 풋백 득점 등으로 KT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마이어스의 활약에 KT는 20점 가까이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가 어느 정도 기울자 서동철 감독은 라렌을 투입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라렌은 전반과 180도 달라졌다. 그는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2점을 올린 뒤 덩크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는 4쿼터 초반 3연속 덩크를 터트리며, 오리온의 골밑을 제집 드나들 듯했다.
흐름이 살아난 라렌은 후반에만 16점을 퍼부었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자 움직임도 한결 가벼워보였다. 라렌의 최종 득점은 20득점. 2월 8일 이후 한 달 만에 20득점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라렌의 활약에 대해 “기록상으로는 라렌이 득점을 많이 해서 기분 좋다. 그동안 위축도 되고 많이 다운되어 있었는데 표정이 좋아졌다. 라렌이 득점을 많이 한 게 승리보다 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라렌의 부활을 안심하기는 이르다. 라렌의 후반 득점 대부분이 오리온의 허술한 수비로 인해 나왔기 때문. 오리온은 3,4쿼터 내내 2대2 수비가 무너지며 수차례 골밑 오픈 찬스를 내줬다. 동료들이 라렌을 잘 살려준 것도 있지만, 라렌의 후반 득점 대부분 오리온의 수비 미스로 인한 득점이었다. 이 때문에 서동철 감독도 라렌의 활약을 평가하며 ‘기록상으로는’이라는 말을 더했다.
서동철 감독은 라렌이 살아나야 팀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라렌은 이날 경기로 다시 살아난 것일까. 확실한 답은 다음 경기인 서울 삼성전(15일, 화)까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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