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019~2020 시즌을 정규리그 4위(23승 19패)로 마쳤다. 이대성(현 고양 오리온)-이정현(189cm, G)-송교창(199cm, F)-라건아(199cm, C) 등 호화 멤버를 갖췄기에, 4위는 KCC에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가드진 간의 교통 정리가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따로 있다. 확실한 국내 파워포워드가 없었다는 것.
한정원(은퇴)과 최현민(195cm, F)이 분투했다. 그러나 팀에서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송교창의 부담이 커졌다. 송교창이 공수 모두 넓은 활동 범위와 많은 활동량을 요구 받았기 때문이다.
KCC는 2020년 여름 파워포워드 보강을 원했다. 그러나 확실한 보강을 하지 못했다. 대신, 자원들 간의 경쟁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기존의 최현민과 새롭게 영입된 유성호(199cm, C), 신인 곽동기(192cm, F) 등이 경쟁이라는 그물망 안에 들었다.
먼저 최현민. 최현민은 2019~2020 시즌 4억 원이라는 보수 총액으로 KCC에 입성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래서 몸 만들기에 열심이었다. 2019~2020 시즌 종료 후 체육관을 집처럼 드나들었다. 부진을 회복하기 위한 몸짓이었다.
연습 경기 때도 투지를 보였다.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2대2 수비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공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등 팀에서 원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다만, 상대가 대학생이었기에, 최현민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없었다.
두 번째 후보는 유성호. 유성호는 2019~2020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이 됐다. 1억 2천만 원의 보수를 받고 KCC에 입단했다. 한정원의 은퇴로 장신 자원 자체가 부족한 KCC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성호 역시 절박하다.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기 때문. 전창진 감독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전보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뛰는 양을 늘렸다. 연습 경기에서 쉼없이 움직인 이유. 스크린과 박스 아웃 등 빅맨의 역할에 충실하되, 때로는 미드-레인지 점퍼로 동료의 공격 공간을 넓히는데 힘썼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역할을 시도했다.
마지막으로 곽동기. 곽동기는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13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빅맨치고 작지만, 215cm의 윙 스팬(양 팔을 일자로 폈을 때, 한쪽 손에서 반대쪽 손까지의 길이)와 뛰어난 힘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
그러나 데뷔 시즌에는 정규리그 무대에 단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작은 키와 부족한 옵션, 운동 능력 등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다. 그 점에 초점을 맞췄다. 전창진 감독의 주문사항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른 선배들처럼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빅맨으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했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강한 패기로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KCC는 국내 빅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KCC의 성적 향상은 한계가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가가지 못할 수 있다.
KCC에 리그를 뒤엎을 국내 빅맨은 없다. KCC가 현재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하는 이유. 그래서 최현민-유성호-곽동기 등 국내 빅맨을 연습 경기에서 고루 활용하고 있다.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았다.
3명의 후보 선수도 그걸 알고 있었다. 외부의 시선은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3명 모두 1초라도 더 나서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붙박이 4번을 향한 경쟁은 알게 모르게 치열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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