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29일 만의 복귀’ 자밀 워니, 플레이오프를 위한 컨디션 끌어올리기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4 11:24:18
  • -
  • +
  • 인쇄

자밀 워니(199cm, C) 가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코트에 복귀했다.

서울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81–9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SK와 KT의 정규 시즌 마지막 통신사 맞대결이었다. 또 SK의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이 있던 날이라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1쿼터부터 치열했다. KT는 1쿼터 24-14로 앞서며 초반 흐름을 잡았지만 2쿼터에 김선형(187cm, G)과 리온 윌리엄스(198cm, C)가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을 통해 42-42 동점까지 만들었다. 3쿼터 이후 양 팀은 리드 체인지를 반복하며 예측 불가능한 승부를 보여줬다.

결국, SK는 4쿼터에 KT의 허훈(180cm, G)과 양홍석(195cm, F)을 놓쳤고 경기 막판 야투가 실패하면서 승리를 KT에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워니의 복귀전 이었다. 워니는 지난달 5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 경기에서 김선형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해 비상이 걸린 SK는 매직넘버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워니가 빠진 SK는 포스트에서 윌리엄스가 노련미를 통해 홀로 풀어나갔지만 워니의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가 그리웠다.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빨리 확정 짓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플레이오프를 위해 워니를 아꼈다. 전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 “워니의 경우 부상 부위가 허벅지라 햄스트링 부상이 와버리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팀 사정상 조율을 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SK는 워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L 경험이 있는 브랜든 브라운(193cm, F)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브라운이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전에 출전하면서 워니는 플레이오프에 복귀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일 KT전을 앞두고 워니가 전격적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전 감독은 “워니가 정상적이지 않지만, 많이 뛰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을 편하게 할 수 있지만 무리할 수 있었다. 워니의 몸 상태는 100%는 아니고 70~80%다. 아직도 고민이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전 감독은 “워니가 MRI를 3번 찍었다. (검사 결과) 완치 판정을 받았고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시간을 올리면서 뛰려고 하는데 계속 늦출 수는 없다. 중요한 시점이면 테이핑을 하고 무리해서 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은 몸을 올려야 하는 단계다. 근육질환은 0.1초라도 위험부담이 있다. 외국인선수는 국내 선수와 다르다. 출전시간 조절을 하겠다. 땀만 빼고 오게 하겠다”며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두었다.

워니는 이날 1쿼터 중반 윌리엄스와 교체되어 오랜만에 코트를 밟았다. 한달 가까이 경기 결장한 나머지 움직임은 완전치 않았지만, 장기인 플로터와 투맨 게임을 적절히 활용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 감독 계획대로 워니는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윌리엄스가 승부처에서 뛰는 시간이 길었고 워니는 체력 안배를 위해 매 쿼터 5분 이내로만 나왔다. 이날 워니는 17분 17초를 뛰며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매치업 상대인 KT의 케디 라렌(204cm, C)에게 기록 상으로(19점 11리바운드) 밀렸지만, 복귀전 치고는 무난한 기록을 세웠다.

이제 워니는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일단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햄스트링이 한번 잘못되면 큰 부상으로 번질 수 있어 워니는 4강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SK에서 3년 차 시즌을 보내는 워니가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할지 팬들은 그의 플레이에 시선이 쏠려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