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 받은 전성현이 팀 역전승의 기반을 만들었다.
안양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0로 이겼다.
벤치에서 출전한 전성현은 이날 3점 5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21점은 팀 내 최다 득점. 전성현의 활약을 앞세운 KGC는 KT를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전성현은 “초반에 안 풀렸는데 후반에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이긴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1쿼터에 무득점을 기록한 전성현은 2쿼터에 3점 4방 포함 14점을 몰아쳤다. 모두 2쿼터 막판 3분 동안 나온 득점이었다. 그의 몰아치기 덕분에 KGC도 4점차로 쫓아가며 후반 추격을 바라볼 수 있었다. 김승기 감독도 “전성현이 없었으면 힘들었다”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전성현은 “경기 초반 벤치에 있다 나가서 몸이 안 풀렸다. 장거리 3점 이후로 물꼬가 트였다. 평소에도 장거리 3점은 자신 있다. 감독님도 던지라고 하시더라. 현민이 형이 나를 막는데 스크린 수비에서 뒤로 처지더라. 그래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 반 막판 터진 버저비터에 대해서는 “(김)영환이 형이 내 수비였다. 나보다는 느리다고 생각해서 원 드리블 슛을 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전성현은 이날 2쿼터에 누구보다 승부욕 넘치는 모습이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는 박지원의 수비였다. “기분 좋게 하려고 했는데, 땀이 많이 나더라. 박지원 선수가 심판이 안 볼 때 때리고 유니폼 바지를 자꾸 내리더라.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멘탈이 나갔다. 나중에 미안하다고 해서 웃어넘겼다”고 억울함을 밝혔다.
두 번째 역시 박지원과의 충돌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이 불린 부분이었다. 전성현은 “나는 맞았는데, 오펜스 파울이 불렸다. 그때 나도 모르게 열이 받았던 것 같다. 이후 슛이 잘 들어갔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전성현은 경기 막판 허훈이 안 뛴 것에 대해 “KT 벤치 보는데 허훈이 안 뛸 거 같더라. 부상이 있나 생각했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 교체한 것 같은데, 나는 3대0을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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