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실책 17개' 현대모비스, 3연패 늪에 빠지다

김대훈 / 기사승인 : 2022-03-24 11: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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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발목 잡힌 현대모비스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게 65-72로 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29승 22패로 4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팀 턴오버 11.8개로 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4라운드 이후 11.0개를 기록하면서 6위까지 내려갔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턴오버의 숫자를 줄여가고 있는 중이었다.

유재학 감독도 경기 전 "전체적으로 턴오버가 많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경기 전 항상 턴오버를 강조한다"며 턴오버는 언제나 신경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2쿼터 중반까지 그의 의도대로 실책성 플레이는 다소 적었다. 오히려 국내 선수들끼리 뛰는 구간에서 LG에 우위를 보일 정도로 조직력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실책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현대모비스 쪽으로 다가왔다. 첫 시작은 이현민(173cm, G)부터였다. 그의 드리블 실책으로 공격권이 LG에게 넘어갔고, 이는 정희재의 돌파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서 이우석의 연속 실책이 겹쳤다. 2대2 플레이 후 이재도(180cm, G)에게 스틸을 당했고, 어이없는 패스 미스까지 범했다. 이러한 플레이들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29-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33-30으로 역전을 당한 채 2쿼터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시작 후에도 여전히 실책이 반복됐다. 2쿼터에 이어 3쿼터에 실책 6개를 기록하면서 한 때 18점 차까지 뒤지는 결과가 발생했다.

그러한 실책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서명진(187cm, G)의 외곽포와 장재석(203cm, C)의 골밑 득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51-56까지 따라잡았다.

추격 과정에서 실책이 없었던 현대모비스였지만, 또 다시 실책이 그들을 가로막았다. 이번에는 베테랑 함지훈(198cm, F)의 실책이 뼈아팠다.

포스트업 과정에서 도움 수비를 하던 이승우(193cm, G)에게 스틸을 허용했고, 그 결과 정희재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서명진의 3점으로 끝내 64-62로 역전한 순간, 함지훈의 결정적인 실책이 또 한 번 발생했다.

미드-레인지 지역에서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려고 했으나, 이를 간파한 이재도가 잽싸게 공을 낚아챘다. 다음 공격에서 그는 3점을 터트려 다시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 기세를 몰아 미들슛까지 성공했고, 이 득점으로 승부의 추는 LG쪽으로 기울어졌다.

올 시즌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팀을 이끌고 있는 함지훈이지만, 최근 라숀 토마스(198cm, F)의 공백으로 인해 30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하는 탓에 체력적인 문제로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듯 했다.

유 감독도 경기 후 실책을 아쉬워했다. “실책으로 자멸한 경기이다. 2쿼터에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쫓아가다가 실책으로 LG에게 공격권을 주고 말았다. 하지 말아야 할 실책이 많았다”며 실책으로 인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4쿼터 외곽 선수의 찬스를 찾다가 (함)지훈이가 실책을 범했다. 아무래도 많이 뛴 탓에, 지쳐서 그런 듯하다”며 함지훈의 실책을 아쉬워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7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다음 경기에서 실책을 줄여야만, 3연패 탈출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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