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상범 감독의 강상재 사용법, “(강)상재는 빅 포워드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5 10: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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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DB 감독이 강상재(200cm, F)에 대해 말했다.

원주 DB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를 73-71로 꺾었다.

6강을 원하는 두 팀인 만큼 이 경기의 승부는 매우 중요했다. DB는 승리를 통해 팀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하는 상황. KCC는 승리를 통해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여야 하는 상황. 양 팀 사령탑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또한, 이상범 DB 감독은 비교적 높이가 낮은 KCC를 상대하기 위해 강상재, 김종규(204cm, C)를 동시에 기용하는 라인업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둘이 스타팅으로 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김)종규가 먼저 나갈 것이다. 그리고 상황을 보면서 (강)상재와 같이 기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경기의 내용은 치열했다. 두 팀은 처음부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DB는 후반전 승기를 잡았고 그 중심에는 DB의 ‘빅 라인업’이 있었다.

강상재는 1쿼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갔다. 들어간 후 골밑 싸움에 집중했다. 특히 쿼터 막판 4점을 넣으며 팀의 역전을 도왔다.

강상재는 2쿼터에도 코트를 지켰지만, 큰 활약은 하지 못했다. 시도한 슈팅들이 빗나가며 야투 성공률 17%(1/6)에 그쳤다. 팀도 36-39로 전반전을 마쳤다. 빅맨으로 뛴 강상재의 활약은 크지 않았다.

DB는 후반전 김종규와 강상재를 동시에 기용했다. 그리고 이는 김종규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강상재가 들어오자 김종규는 더 쉽게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김종규는 강상재의 도움을 받아 3쿼터에 11점을 기록했다. 3점슛과 미드-레인지 득점도 추가하며 골밑 공격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강상재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비록 기록상으로는 뛰어난 수치는 아니지만, 든든하게 DB의 골밑을 지켰다. 이를 의식한 KCC 선수들은 쉽게 페인트 존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게 DB는 3쿼터에 24점을 득점하고 12점을 실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DB의 빅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강)상재를 빅 포워드로 사용하고 있다. 상재는 센터가 아니다. 외곽 플레이가 안 돼서 계속 연습시키고 있다. 우리도 상재를 이용한 패턴을 많이 연습했고 오늘은 잘해줬다. 후반전에 기용을 다른 방식으로 했고 그게 통한 것 같다”라며 강상재 사용법을 전했다.

DB는 이번 오프 시즌을 통해 상무에 있던 강상재를 트레이드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강상재는 전역 이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데뷔전부터 1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그리고 팀의 국가대표 빅맨인 김종규과 합을 맞추는 ‘트리플 포스트’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고 이 감독은 강상재를 빅맨이 아닌 빅 포워드로 사용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한편, DB는 현재 리그 6위에 있다. 하지만 다른 중위권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만큼 매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최근 1승 3패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의 승리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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