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의 숨은 가치, 꾸준한 경기 출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7 10: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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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180cm, G)의 가치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이재도는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부산 kt에 입단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전개와 마무리, 뛰어난 공격력 등을 지닌 포인트가드. 한양대 육상 농구를 이끈 주역이었다.

잠재력은 충분했다. 그러나 당시 김민구(울산 현대모비스)-두경민(원주 DB)-박재현(고양 오리온) 등 자신보다 먼저 뽑힌 선수들에 비해 저평가받았다. 포인트가드가 지녀야 할 넓은 시야와 템포 조절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그렇지만 부족한 점을 조금씩 연습했다. 전창진 감독 밑에서 kt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배웠고,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슈팅으로 조금씩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그 결과, kt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거듭났다.

2016~2017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평균 32분 59초 출전에 11.6점 6.1어시스트 3.2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박찬희(인천 전자랜드)-이현민(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해당 부문 3위를 차지한 것.

kt에서의 입지는 확실했다. 그러나 2017~2018 중반 큰 변화를 겪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된 것. 하지만 이재도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재도는 kt에서 자신과 함께 했던 김승기 감독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기 때문.

2017~2018 시즌 제대 후 군에 입대했고, 2019~2020 시즌 후반 제대 후 KGC인삼공사로 복귀했다. 박지훈(상무)-변준형(185cm, G)과 임무를 분담했고, 평균 24분 59초 동안 7.8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그러던 와중에, 2019~2020 시즌이 ‘코로나19’ 때문에 조기 종료됐다. 이재도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몸을 만들 시간도 길어졌다. 양희종(195cm, F)과 오세근(200cm, C)으로 이뤄진 기둥 전력과 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변준형 등 영건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됐다.

생각해왔던 걸 연습 경기에서 활용했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는데 신경 썼다. 팀에서 원하는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상대가 비록 대학교였다고는 하지만, 이재도는 이전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

또 하나 인상적인 건 이재도의 몸이었다. 이재도의 근육량이 이전보다 늘었고, 이재도는 이전보다 탄탄한 상체 근육을 보여줬다. 이유는 두 가지다. 2020~2021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고, 팀 성적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이재도의 또 다른 가치가 여기서 드러난다. 이재도는 2014~2015 시즌 개막전부터 2019~2020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한 번도 쉬지 않았다. 군 생활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는 뜻. 228경기 연속 출전으로 KBL 역대 선수 중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정현(420경기, 역대 1위, 지속 중)에 이어 2위.

박지훈이 입대했기 때문에, 이재도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치지만 않으면, 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한다면, 연속 경기 출전 5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는 본인에게 의미 있는 기록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재도 데뷔 후 정규리그 출전 기록]
1. 2013~2014 : 31경기
2. 2014~2015 : 54경기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
3. 2015~2016 : 54경기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
4. 2016~2017 : 54경기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
5. 2017~2018 : 54경기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
1) 부산 kt : 15경기
2) 안양 KGC인삼공사 : 39경기
3) 해당 시즌 종료 후 군 입대
6. 2019~2020 : 12경기 (군 제대 후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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