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젊은 선수’ 위주의 KCC, 다음 시즌을 위해 착실히 준비 중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8 10: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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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전주 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를 88-74로 꺾었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GC를 만나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웠지만, 정규시즌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CC의 이번 정규시즌은 예상과 많이 달랐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제전력을 꾸리지 못했고 결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지난 25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두 경기지만,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지난 오리온전 ‘깜짝 스타’는 벤치에서 나온 서정현(199cm, C)이었다. 서정현은 오리온전이 데뷔 첫 경기였다. 당시 상대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이승현(197cm, F)이었다. 비록 이승현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지만, 서정현은 이승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골밑에서 다른 빅맨들에게 밀리지 않으며 본인의 존재감을 충분히 과시했다. 전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서 서정현을 얻었다. 생각보다 농구 감각이나 센스가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 많이 출전시켜서 테스트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서정현을 평가했다.

또한, 오리온의 수장인 강을준 감독도 “(이)승현이가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신인 서정현이 승현이 상대로 매우 잘해줬다. 우리 팀 빅맨들이 서정현 한 명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라며 서정현을 칭찬했다.

이틀 후 KCC는 KGC를 만나게 됐다. 이날 서정현은 선발 출전하며 리그 최고의 빅맨인 오세근(200cm, C)를 상대했다. 비록 오세근에게 1쿼터에 12점을 헌납했지만,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한 차례 블록슛도 선보이며 젊은 패기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도 오세근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미드-레인지 슈팅을 통해 득점도 올렸다. 서정현은 1쿼터에 오세근의 수비를 뚫고 6점을 올렸다. 그렇게 서정현은 또 한 번의 경험을 쌓았다.


이날 서정현의 활약도 놀라웠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데뷔 3년 차인 곽동기(193cm, F)다. 곽동기는 지난 3년간 1군에서 단 네 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출장 시간도 4분이었다.

하지만 이날 곽동기는 2쿼터부터 출전해 본인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홈 관중들의 환호를 얻었다. 시간에 쫓기며 쏜 3점슛도 들어갔다. 이날 곽동기는 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수훈 선수로 뽑혔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곽동기는 인터뷰를 통해 “아직 부족한 점이 보였다. 앞으로는 더 연습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나 리바운드부터 시작하고 싶다”라며 본인의 각오도 전했다.

이제 KCC는 이번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팀이 됐다. 그런 만큼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지난 경기는 서정현, 이번 경기는 곽동기였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는 어떤 선수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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