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숙명의 대결’ 연세대 유기상, “고려대라고 다르게 생각하지 않겠다”

최은주 / 기사승인 : 2020-11-02 1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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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라고 다르게 생각하지 않겠다”

연세대는 지난 11월 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준결승에서 성균관대를 94-63으로 완파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팀 간의 대결이었다. 그래서 시작은 팽팽했다. 하지만 승부의 추가 2쿼터 후반에 연세대로 기울었다.

연세대는 2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역전을 허용했다. 양준우(186cm, G)에게 3점슛을 연속 2방 내줬기 때문. 위기를 맞은 연세대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연세대는 작전 타임 이후, 유기상(190cm, G)을 투입했다. 유기상은 투입되자마자 연속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유기상의 3점슛 3방과 함께, 성균관대의 기세도 꺾였다. 승부처 경쟁력이 있던 유기상이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유기상은 경기 후 “이기긴 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그래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 더 집중해 결승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균관대가 후반전 때도 따라올 수 있었다. 그런데 (한)승희 형, (신)승민이 형, (이)원석이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다. 성균관대의 추격을 잘 막아줬다”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앞서 밝혔듯, 유기상은 2쿼터 승부처에 투입됐다. 유기상은 투입되면서 연세대 은희석 감독에게 어떠한 주문을 받았을까.

유기상은 “(은희석) 감독님께서 항상 ‘안 들어가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신다. 오늘(1일)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슛을 쏴라’고 말씀하셨다.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자신 있게 슛을 쐈던 것 같다. 그리고 슛을 쐈을 때 들어갈 것 같았다”며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실, 유기상은 이날 슈터로서의 존재감만 뽐낸 게 아니다. 리바운드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더구나, 2개의 블록슛까지 선보였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유기상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파이팅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팀이 위급할 때 찾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결함이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더 나은 자신을 그려나갔다.

연세대는 고려대와 결승 경기를 치른다. 숙명의 대결인 만큼 피할 수 없는 승부가 될 터. 유기상은 “고려대라고 다르게 생각하지 않겠다. 우리가 연습해오던 것만 신경 쓰겠다. 우리가 준비해왔던 것만 잘 되면,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굳센 의지를 다졌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이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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