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두 번째 MVP 선정의 기쁨보다 동료들을 향한 미안함이 컸던 이채형이다.
용산고등학교(이하 용산고)가 전남 영광 스포티움에서 열린 제47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이하 협회장기) 남고부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용산고는 제59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이하 춘계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용산고 이채형(187cm, G)은 춘계 대회에 이어 협회장기에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회 후 전화 인터뷰에 응한 이채형은 “팀원들, 그리고 코치님과 함께 만든 결과다. 특히 팀원들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또 이번 대회에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다행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용산고는 춘계 대회에 우승한 지 1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드는 영광을 안았다. 협회장기 출전 전 보완한 점으로 이채형은 ”춘계 대회 때 팀 전체적으로 슈팅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슈팅력 보완을 우선으로 했다. 팀의 수비 로테이션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용산고는 이번 대회 예·결선 모든 경기에 상대와 30점 이상 점수를 벌리며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용산고 팀원들은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 이채형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코치님께서 ‘(춘계 대회를 우승했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팀원들 모두 첫 대회의 마음가짐으로 협회장기에 임했다“고 협회장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 용산고는 전통 라이벌 경복고를 상대했다. 라이벌전인 만큼 양 팀은 결승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쳤다. 3쿼터를 5점 차 열위로 마무리한 용산고는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두었다.
뒷심 발휘의 원동력으로 이채형은 ”수비에 좀 더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3쿼터가 끝나고 팀원들끼리 한 발 더 뛰고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뒤집자고 의지를 다졌다. 속공도 더욱 빠르게 나가자고 얘기했다. 결국 수비 덕분에 역전하게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특히 결승전에서 이관우가 잘해줬다. 팀이 밀리고 있을 때 (이)관우가 공격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이)관우의 공격 덕분에 상대와 점수를 좁혔고, 역전까지 가능했다. 또,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결승전에 팀의 승리를 견인한 이관우를 칭찬했다.
이채형은 올해 춘계연맹전에 이어 협회장기에도 MVP 자리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MVP 자리에 오른 영광에도 이채형은 기쁨보단 팀원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채형은 MVP 수상 소감으로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의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진 못했다. 예선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잘한 점보다는 보완할 점이 보였다. 내가 MVP 수상자가 되어 팀원들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용산고는 올해 여준석(고려대), 신주영(고려대)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대학에 진학시켰다. 주장으로서 이채형이 짊어진 무게가 무거웠을 터. 하지만 이채형은 주장의 무게에 대해 “팀원들 덕분에 많이 어렵지는 않다”는 어른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덧붙여 이채형은 “팀원들이 워낙 농구도, 농구 외적 부분도 잘한다. 나는 그들 옆에서 도와줄 것이 생기면 조금씩 거들고 있다. 팀원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팀을 이끄는 중”이라고 본인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용산고는 내달 4일 개막하는 2022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앞두고 있다. 다음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이채형은 “슈팅력 회복에 집중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리딩 능력도 보완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용산고등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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