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1-63으로 꺾었다.
머피 할로웨이가 1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호빈이 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정제가 깜작 활약 속에 10점 4리바운드를 더한 결과였다. SK는 리온 윌리엄스가 14점 14리바운드, 최준용이 24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9개 턴오버라는 아쉬운 결과 속에 경기를 내줬다.
오리온은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22승 24패. 6위 원주DB(21승 26패)와는 1.5경기 차로 앞섰다. 서울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잠시 멈춰야 했다.
이날 경기 전 분위기는 SK의 근소한 우위였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빠져 있지만, 오리온 역시 이대성과 제임스 메이스의 결장을 알려온데다, 복귀 전을 치르는 이승현 역시 지난 2주간의 공백이 예상되었다.
게다가 SK는 두 핵심 선수 결장 속에도 최준용, 안영준의 업그레이드 모드와 백업 멤버의 선전으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매직 넘버를 줄여왔기 때문.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었다. 출발이 다소 예상과 달랐다. 오리온이 이전 경기에서 보기 힘들었던 집중력을 바탕으로 흐름을 선점했다. 경기 시작 후 4분 동안 접전이 지난 후 오리온은 완성도 높은 맨투맨으로 SK 공격을 틀어 막은 후 할로웨이 연속 득점과 최현민 3점슛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오리온은 집중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조직력을 유지, SK 공격을 단 63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 느낌. 3쿼터 혹은 4쿼터 초반까지와 이후 오리온은 다른 팀인 경우가 많았다. 열세 혹은 대등함 속에 경기를 이어갔고, 4쿼터에 힘을 내며 승리하는 상황이 적지 않았다.
내용은 살펴보자. 객관적으로 강한 전력에 비해 조직력과 집중력 그리고 투지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외국인 선수 관련한 문제가 분명히 존재했지만, 팀 자체의 단단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허일영이 이탈하면서 포워드 진의 뎁스가 다소 약화되었지만, 가드 진과 센터 진은 스타팅과 백업이라는 단어 속에 완성도가 높았다.

조직력과 집중력 그리고 투지와 열정, 침착함 등이 주된 키워드였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간만에 잘 이행해 주었다. 칭찬을 해주고 싶다. 또, 김강선이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였다. 모든 것이 잘 되었던 경기였다.”는 이야기를 남겼을 정도로 전력의 완성도가 높았다.
핵심 선수 결장 속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였고, 오리온이 남은 정규리그와 플옵에 간다면 꼭 해내야 할 경기 내용이었다.
SK를 돌아보자. 최근 SK는 상승세다. 이견이 없다. 부활과 업그레이드라는 키워드 속에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이상적인 조화 속에 조금은 부족해 보였던 객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에 이르고 있다.
또, 시즌을 거듭하며 경기력의 편차까지 줄여가며 극강의 모습을 갖췄다. 시즌 중반을 지나치며 ‘엄연한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수준의 전력을 선보였다. 분명 오리온 전 이전까지는 그랬다. 조금도 빈틈은 없어 보였다. 두 핵심 선수 이탈 속에도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통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달랐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조급함이 보였다. 결과는 턴오버 19개. 오리온은 7개를 범했다. 승리할 수 없는 수치였다. 좀처럼 보이지 않던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한 경기를 지나치고 말았고,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했던 것 같다. 패배는 날 약이 된다. 선수들도 느끼는게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거침없이 시즌을 거듭하던 SK에게 다가온 Critical path(거쳐야할 과정)다. 매번 좋을 순 없다.
보이는 경기력 이외의 정신력과 팀 워크에서 기인하는 자세가 얼마나 승패의 영향을 끼치는 지 확인할 수 있던 하루였다.
상반된 과정과 결과. 두 팀에게 이날 경기가 향후 행보에 터닝 포인트 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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