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욱이 2019년과 다른 2020년을 꿈꾸고 있다.
전주 KCC는 25일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KCC 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82-86으로 KCC의 패배.
이정현과 송교창, 유성호가 빠진 KCC는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진욱도 2쿼터 중반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15분 가량 출전한 그는 뛰어난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코트 곳곳을 누볐고,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진욱은 힘들 법도 하지만, 매우 밝은 표정을 보였다. 그는 “연습경기가 힘들지만, 항상 행복하다. 1년 전에는 연습경기도 뛰지 못했는데, 올해는 뛸 때마다 설레는 기분이어서 너무 좋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진욱이 상대한 KGC는 앞선부터 압박이 강한 팀이었다. 연습경기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진욱은 이에 고전하지 않고 KGC의 수비를 뚫어냈다. 이진욱은 “경기 전에 KGC가 수비하는 영상을 찾아봤다. 벤치에서도 형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봤다. 미리 알아본 점이 도움이 되었다”며 좋은 경기력의 비결을 전했다.
1년 전인 2019년 여름. 이진욱은 고양 오리온에서 웨이버 공시되면서 은퇴 위기에 처했다. 갑작스레 혼란에 빠진 이진욱을 구한 건 KCC에서 온 전화 한 통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KCC의 입단 제안을 받은 그는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벼랑 끝에서 맞은 좋은 기회였지만, 이진욱을 기다린 것은 치열한 내부경쟁이었다. 지난해 KCC에는 유현준, 박성진, 권시현 등 팀에서 1번으로 뛸 수 있는 자원만 6명이 넘었다. 때문에 이진욱은 연습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훈련만 했고, 연습경기를 뛰지 못하니까 솔직히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면서 노력하는 것뿐이었다”며 1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1년 동안 정규리그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던 이진욱은 D리그에서 열심히 연습했다. 이후 시즌이 끝나고 선수단은 휴가를 받았지만, 그는 몸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시간을 보냈다.
“휴가 때 하루도 안 쉬고 운동했다. 덕분에 휴가 복귀해서 몸이 좋아진 게 느껴졌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래서 연습경기 때 1,2분 정도 기회를 받았고, 점점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는 이진욱의 이야기이다.
물론, 연습경기의 출전이 정규리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KCC는 이번 비시즌 동안 김지완과 유병훈을 영입했다. 유현준과 권시현도 같은 포지션에 존재한다. 올해도 치열한 내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진욱은 “항상 자신감은 있다. 작년에는 자신감만 있었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열심히 한 게 아니었더라. 팀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이제는 내가 할 게 어떤 것인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 다른 점을 설명했다.
2019년과 달라진 이진욱은 끝으로 2020-2021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처럼 하면 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팀에 공격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공격은 흐름에 맞게 시도하면서, 나는 수비에 집중하면 기회를 조금이라도 받을 것 같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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