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주인이 돼라” 강을준 감독이 국내 선수들에게 남긴 한마디

최은주 / 기사승인 : 2021-03-05 1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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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에게 ‘너희가 주인이 돼라’고 이야기했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1-79로 이겼다.

오리온은 5점 차 이내 접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에만 11번이나 졌다. 그리고 2점 차 이내 접전 경기에서 진 횟수는 9. 그런데 이 기록에 숫자 1을 더 추가할 뻔했다.

63-48. 오리온은 15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4쿼터에만 SK에 31점을 내주며, 따라잡혔다. 이에 81-79. 접전 경기에서 진 전적이 많던 오리온이기에, 이내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종료까지 5초도 안 남은 시점. SK 김건우에게 3점슛 찬스를 내주고 만 오리온. 이게 무위로 돌아가서 망정이었지, 자칫 잘못하다간 정말로 아찔할 뻔한 오리온이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경기 후 “졸전이었다. 다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했다. 오죽했으면, 할렘 농구도 아니고 뭐 하는 거냐고 그랬다. 땀만 나는 경기였다”며 화가 단단히 났다.

강 감독은 특히 데빈 윌리엄스를 강하게 질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윌리엄스는 이날 슛 찬스가 아닌데도 슛을 마구잡이로 던졌다. 무리한 플레이로 팀에 해를 끼친 것.

강 감독은 “(데빈) 윌리엄스가 그렇게 난사를 해댈 줄 몰랐다. (자밀) 워니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의욕만 앞섰다”며 윌리엄스의 이날 플레이를 평가했다.

이어 “어제(3일) 과일도 사줬다. 그래서 고맙다며 오늘(4일) 경기에서 수고하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괜히 사준 것 같다. 과일값도 못했다”며 윌리엄스를 혹평했다.

이런 윌리엄스를 다스리기 위해, 강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고. “국내 선수들에게 ‘너희가 주인이 돼라’고 이야기했다. ‘외국 선수들이 우리를 잘 따르고 팀에 잘 녹아들 때, 걔네도 편하고 너희도 편하다’고 말했다”며 국내 선수들에게 애정어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를 발판삼겠다는 말도 전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보완하겠다. 윌리엄스의 부족한 점들을 잘 메꿔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윌리엄스에게도 한마디를 남겼다. 농구는 자기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이것이 그의 한마디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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