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2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3-64로 꺾었다. 22승 29패로 공동 5위인 부산 kt-인천 전자랜드(이상 25승 26패)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기기는 했지만,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kt와는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동일했지만 상대 득실차에서 밀렸고, 전자랜드와는 상대 전적에서 밀렸기 때문.
하지만 SK는 나름의 목표를 위해 남은 2020~2021 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0~2021 시즌이 SK 농구의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재현(185cm, G)도 마찬가지였다. 스타팅 멤버에 포함된 오재현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코트로 나섰다. 오재현에게 주어진 임무는 kt 허훈(180cm, G) 봉쇄.
허훈은 kt 농구의 핵심이다. 메인 볼 핸들러로서 공격의 시작점이자 연결고리, 마무리 지점이기도 하다. kt를 상대하는 모든 팀의 경계대상 1호.
허훈이 스크린을 활용하든 그렇지 않든, 오재현은 허훈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1쿼터에 허훈한테 5점을 내줬으나, 어시스트를 1개로 줄였다. 오재현이 허훈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파생 옵션을 막으면서, SK는 21-18로 1쿼터를 앞설 수 있었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허훈의 공격 기회 자체를 줄였고, 허훈에게서 나오는 패스도 최소화했다. SK 또한 41-31로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3쿼터 시작 후 41초 만에 허훈한테 3점슛을 허용했다. 스크린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자기 임무를 하지 못한 오재현은 머리를 감싸쥐며 자책했다. 그러나 나머지 야투 5개를 무위로 돌렸고, 어시스트 또한 없앴다.
최성원(184cm, G)과 닉 미네라스(199cm, F)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SK는 68-48로 달아났다. 오재현 또한 스피드를 이용한 단독 속공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오재현 역시 웃으며 코트를 떠날 수 있었다.
오재현은 이날 26분 4초 동안 10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허훈의 기록을 10점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로 막은 게 인상적이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오재현이 허훈한테 전반전에 7점을 내줬지만, 납득이 되는 실점을 했다. 무엇보다 허훈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잘 막아줬다. 그래서 kt가 경기를 잘 못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오재현의 수비를 칭찬했다.
14점 9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로 수훈 선수가 된 안영준(195cm, F) 또한 “(오)재현이가 독기를 품었다. 수비를 너무 잘해줬다. (허)훈이가 힘 좋고 바짝 붙어서 수비하는 선수들을 싫어하는데, 아마 짜증이 났을 거다”며 오재현의 수비를 승인으로 꼽았다.
한편, 오재현은 현재 국내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34경기)에 나서고 있다. 평균 17분 34초를 뛰고 있고, 5.9점 2.4리바운드 1.5어시스트 1.0스틸로 신인 중 독보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다.
기록 외적인 면의 가치도 있다. 강한 수비와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 전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전 가드인 김선형(187cm, G)의 체력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고 있다. 그렇게 팀 내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비록 SK의 성적이 좋지 않아도, 오재현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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