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2경기 연속 승부처에 나선 해결사,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영삼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1 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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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는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영삼이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에서 97-74로 이겼다.

전자랜드와 SK는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가 앞서가면 SK가 쫓아오는 흐름의 연속이었다. 전자랜드는 전현우가 외곽에서 득점을 책임졌고, SK는 자밀 워니가 골밑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았다. 두 선수는 20점씩 주고 받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승부를 놓고 다툰 마지막 4쿼터, 해결사로 나선 이는 정영삼이었다. 그는 4쿼터 8분 52초가 흘러가던 시점, 우측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공을 가로챈 뒤 직접 공격코트로 넘어왔다. 3점 라인 앞까지 왔으나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정영삼은 3점슛을 시도했고, 이는 림을 빨려들어갔다.

정영삼은 우측 45도에서 외곽포 한 방을 더 터트렸다. 3번의 공격에서 나온 9점. 전자랜드는 이 덕분에 75-62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넘어간 시점이었다. SK는 전의를 잃었고,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20점 이상 벌리며 2연승을 달렸다.

정영삼이 승부처에 활약한 것은 이날만이 아니었다. 9일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도 정영삼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막판 맹추격을 하며 기세를 올린 전자랜드. 3쿼터에는 동점까지 만들며 KGC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던 시점에서 정영삼이 나섰다. 그는 연이어 과감한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뿐만 아니라 개인 600호 3점슛을 터트리기도 한 정영삼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전자랜드의 2연승에는 모두 정영삼의 승부처 활약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정영삼은 전자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2007년 전자랜드에 입단한 그는 13년 동안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한 때 돌파의 달인이라고 불렸던 정영삼은 최근 몇 년간 조금씩 활약상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2경기 뿐이지만,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영삼은 이틀 연속 좋은 활약을 올린 것에 대해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나서 내가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시간에 우리 팀 후배들 누가 들어가도 나처럼은 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정영삼과 같은 13점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날 전자랜드는 4명의 국내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빛나는 것은 정영삼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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