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준형과 문성곤은 명품 조연이다.
안양 KGC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8-62로 이겼다.
두 팀의 시선은 위로 향했다. KGC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었던 까닭.
두 팀 모두 동기부여는 확실했기에, 시작부터 팽팽했다. 기세를 쉽게 내주지 않으려, 치열하게 다퉜다. 이에 전반은 KGC가 37-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이후 맞이한 3쿼터, 주도권의 행방이 슬슬 가려졌다. 그리고 이는 변준형으로부터 시작됐다.
전성현과 교체 투입된 변준형. 그는 코트를 밟자마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A패스를 선사. 동시에, 바스켓카운트까지 합작했다. 또한, 변준형은 이재도의 노마크 3점슛도 만들어냈다.
변준형의 가치는 계속해서 빛났다. 윌리엄스에 이어 크리스 맥컬러와의 호흡도 자랑했기 때문.
변준형은 재치 있는 패스로 맥컬러의 덩크슛을 그려냈다. 그리고 단독 속공 찬스를 만들어내며, 맥컬러가 림을 다시 한번 찢도록 연출했다.

변준형이 3쿼터의 지배자였다면, 문성곤은 4쿼터의 지배자였다.
문성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KGC에 없어서는 안 될 재원. 이날 역시도 그랬다.
문성곤의 존재감은 4쿼터에 특히 빛났다. 그는 4쿼터에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마음껏 증명했다.
KGC는 4쿼터 한때 62-56까지 쫓겼다. 점수에서는 앞서고 있었지만, 정작 분위기에서는 SK를 압도하진 못했다.
그리고 맞이한 승부처. SK의 추격이 매서웠던 터라, 점수를 올리지 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변준형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여기서 SK에 점수를 내주면, 분위기까지 완전히 내줄 수도 있던 상황. 이에 위기에 직면한 KGC였다.
하지만 KGC에는, 문성곤이 있었다. 문성곤은 끝까지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 이에 공격권을 다시 가져오는 것은 물론, 닉 미네라스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얻어냈다.
문성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선형의 공을 가로챈 후 파울 자유투까지 끌어냈기 때문. 내줄 수도 있는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데 일조한 문성곤이었다.
농구는 특히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분위기만 가져오면, 두 자릿수 점수 차도 극복할 수 있는 게 농구라는 스포츠다. 그만큼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
그리고 분위기의 중요성을 아는 듯, 변준형과 문성곤이 분위기를 지배했다. 변준형은 시종일관 남을 살렸고, 문성곤은 시종일관 자신을 희생했다.
변준형과 문성곤이 주포는 아니다. 변준형은 남을 살리는 플레이, 문성곤은 자신을 희생하는 플레이로 존재 가치를 드러내기 때문.
이에 그들이 조연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들 어떻겠는가. 그들은 명품 조연이다. 그리고 명품 조연의 또 다른 말은 주연이라는 걸 몸소 보여준 그들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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