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미가 선수 인생의 찬란한 마무리를 지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4–5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15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생명은 챔프전 MVP 김한별을 필두로 배혜윤, 윤예빈 등이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김보미의 이름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시리즈 내내 엄청난 활동량과 귀중한 득점을 책임지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우승 후 김보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KB스타즈에게도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KB스타즈가 너무 무섭게 느껴졌다. 최선을 다하고 운도 따라서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주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간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경기여서 10점을 이기고 있어도 불안했다. 마지막에 26초 남기고 우리 팀이 공격권을 잡았을 때부터 승리를 확신했다”며 우승을 확정한 순간을 떠올렸다.
우승의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자 김보미는 “가족, 남편이 생각나는 게 당연하지만, 트레이너들도 생각났다. 너무 고생한 사람들이다. 하루 쉬고 계속 경기가 있어서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늦게까지 치료를 해줬다. 오전에 쉴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자리를 빌어서 트레이너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트레이너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김보미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은퇴를 확정했다. 때문에 플레이오프 경기마다 간절한 자세로 임했고, 그 결실은 우승으로 다가왔다.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혹여나 농구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김보미는 “이제 농구에 진절머리가 난다. 당분간은 농구를 쳐다도 보기 싫을 것 같다. 구단하고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이미 국장님에게는 안녕이라고 했다. 이제는 번복을 할 수 없다. 더 이상 번복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김보미는 길었던 프로 생활을 되짚었다. 그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지금이 가장 영광스러운 시간 같다. 두 번의 우승을 했지만 신인 때와 식스맨 때 한 것이다. 우승을 하면서 팀에 기여를 했던 적은 처음다. 너무 좋은 팀원과 감독님을 만나서 찬란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 고맙다. 마지막 순간, 이렇게 우승하고 은퇴할 수 있게 해서 너무 고맙다”며 세 번의 우승 기억을 돌아봤다.
김보미는 끝으로 “마지막 길을 찬란하게 만들어 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선배지만 내가 해준 것도 없다. 다만, 해주고 싶은 말은 있다. 농구 인생은 길다. 그러니까 일희일비하지 말고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를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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