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최부경의 자신 있는 슈팅, SK 상승세 요인 중 하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1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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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200cm, F)의 자신 있는 슈팅은 SK에 고무적인 일이다.

서울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7-74로 꺾었다. 2021~2022 시즌 홈 개막전과 2021~2022 시즌 첫 S-더비 모두 이겼다. 정규리그 전적도 2전 전승.

김선형(187cm, G)과 최준용(200cm, F)이 4쿼터를 지배했다. 두 선수가 4쿼터에만 17점을 합작했고, 원투펀치의 승부처 지배력은 삼성에 비수로 다가왔다.

SK는 경기 내내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13초 만에 첫 실점을 한 것 빼고는,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일방적이었기에, 경기 내내 추격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경기 초반을 풀어준 이는 최부경이었다. 최부경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장기인 궂은 일을 하되, 궂은 일 속에서 득점 기회를 착실히 살폈다.

첫 번째 득점 역시 그랬다. 삼성의 페인트 존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곧바로 득점했다. 삼성의 파울까지 유도. 추가 자유투도 쉽게 성공했다.

오른쪽 코너에서 점퍼도 작렬했다. 점퍼로 자신감을 얻은 최부경은 힘으로 매치업을 밀어붙였다. 골밑에서 손쉽게 득점. SK는 10-2로 기선을 잡았고, 초반 기선을 마지막까지 이었다.

최부경은 이날 14분 39초 동안 9점 9리바운드(공격 5)를 기록했다. 특히, 최부경의 득점이 긍정적인 요소였다. 이전 시즌과 다른 자신감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고양 오리온과 2021~2022 시즌 개막전에서도 18분 35초 동안 8점에 야투 성공률 57%(2점 : 4/7)를 기록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종료 후 “우리가 따라갈 흐름이 몇 번 있었다. 그러나 그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최)부경이한테 미드-레인지나 코너에서 득점을 허용한 것도 그 중 하나”라며 최부경의 공격 존재감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1일 경기 종료 후 “초반에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그게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따라만 가다 끝난 경기였다”며 최부경의 초반 득점을 패인으로 여긴 것.

전희철 SK 감독 또한 “(최)부경이가 초반에 잘 풀어줬다. 작년에는 미드-레인지에서 멈칫하는 게 있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 미드-레인지 점퍼도 잘 들어가다 보니, 팀과 본인 모두 잘 풀린 것 같다”며 최부경의 초반 활약에 큰 비중을 뒀다.

최부경은 2021~2022 시즌 SK의 주장을 맡았다. 공격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부담을 안을 만한 요소가 많았다.

그러나 그 부담을 떨쳐야 했다. 최부경처럼 묵직하게 버텨주는 빅맨이 SK에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최부경이 오랜 시간 버텨줘야, 최준용과 안영준(195cm, F) 등이 활력을 띨 수 있다. SK가 자랑하는 포워드 라인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최부경의 공격은 중요했다. 최부경이 찬스에서 멈칫하지만 않아도, SK로서는 만족스러운 일이었다. 최부경이 제 타이밍에 던져주기만 해도, SK의 볼 흐름은 한층 빨라진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확률도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

최부경은 개막 2경기 모두 제 타이밍에 슛을 했다. 그 슈팅이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꽤 높은 확률로 말이다. 그렇게 높은 비중은 아니지만, 최부경의 공격은 SK의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가 됐다. 그 결과 SK는 개막 2경기 모두 두 자리 점수 차로 이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8%(22/46)-약 51%(21/41)
- 3점슛 성공률 : 약 31%(8/26)-25%(7/28)
- 자유투 성공률 : 약 79%(19/24)-약 71%(10/14)
- 리바운드 : 43(공격 14)-35(공격 6)
- 어시스트 : 19-17
- 턴오버 : 12-12
- 스틸 : 8-8
- 블록슛 : 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최준용 : 24분 39초, 22점(후반전 :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자밀 워니 : 31분 20초, 20점 9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선형 : 34분 17초, 20점(3점 : 3/7)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최부경 : 14분 39초, 9점 9리바운드(공격 5)
2. 서울 삼성
 - 김현수 : 34분 49초, 20점(3점 : 4/9) 1스틸
 - 아이제아 힉스 : 21분 23초,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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