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팀에 비수 꽂은 ‘두 김씨’ 김현아 그리고 김진영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0 0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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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B스타즈 소속이었던 두 선수가 친정 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부산 BNK 썸 소속 가드와 포워드인 김현아와 김진영이다. 

시즌 종료 후 차지현과 트레이드를 통해 BNK에 합류한 김현아는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진영은 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라는 알토란 같은 숫자와 함께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진영은 지난 시즌 중 김소담과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BNK 선수가 되었다. 


진안이 KB스타즈 골밑을 해체하며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한 것과 대등한 내용을 남긴 두 선수였다.  

 

이 경기는 조 1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두 선수는 득점이 채 10점이 되지 않았지만, KB스타즈 가드 진과 포워드 진 파울 숫자를 늘리는 과정을 통해 KB스타즈 수비에 어려움을 선사했다.

김현아와 매치업을 이뤘던 심성영은 2쿼터에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최희진과 이윤미 등 포워드 진도 김진영의 활동량을 감당하기에 벅찬 모습이었다.

결과로 BNK는 일찌감치 두 자리 수 리드를 만들었고, 4쿼터 중반을 넘어 펼쳐진 KB스타즈 추격전을 따돌리고 3연승에 성공, A조 단독 선두로 결선 토너먼트에 돌입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김현아는 "좋다. 아무래도 제가 떠난 팀이지 않나.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고, 이기고 싶은 마음도 컸다"면서 "저는 사실 잘한지 잘 모르겠는데, 우선 승리했으니 좋다"고 했다.

청주체육관에 돌아온 소감으로는 "너무 익숙한 곳이다. 홈팀 라커룸에 가봤는데 아직 제 사진이 걸려있더라. 사진을 빼 왔다. 아, 나쁜 감정으로 그런 건 아니고 간직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웃기도 했다.

김현아는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3경기에서 20점-4점-9점으로 기복 심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김현아는 "플레이가 수비 성향에 따라 변한다. 저는 돌파를 좋아해서 상대가 타이트하게 수비하면 그걸 이용해서 오히려 쉽게 득점할 수 있다. 그런데 어제는 진안을 막기 위해 다 뒤로 처져 있더라. 돌파를 할 자리가 잘 안나다 보니 플레이도 잘 안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현아는 "감독님께서 항상 '우리 팀에는 에이스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정해진 스타팅 멤버가 없으니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줄 거라고 강조하신다. 그런데 정말 경기나 훈련이나 어디서나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더라. 저만 해도 대회 전 연습경기를 할 때 한 번도 스타팅으로 나선 적이 없었다. 그런데 대회 첫 경기에서 (나)윤정이를 수비하라고 내보내셨는데, 그 경기가 어떻게 잘 풀려 계속 기회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만큼 오는 기회를 제대로 못 잡으면 또 힘든 시기를 겪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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