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많아진 WKBL, 자유투 정확도가 변수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7 09: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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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WKBL에는 자유투가 변수다 될 듯하다.

WKBL은 이번 비시즌을 통해 핸드체킹 룰 강화를 선언했다. 핸드체킹 강화란 수비자가 공을 가진 공격자에게 약간의 접촉만 있어도 반칙을 불겠다는 것이다.

갑자기 생긴 큰 변화에 각 구단과 선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뀐 룰을 처음 적용한 연습경기에서는 쿼터 시작 3분 만에 팀 파울에 걸리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이로 인해 자유투가 속출했고, 신한은행과 대구시청의 연습경기에서는 자유투가 무려 80개 가까이 나왔다.

이후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적응했다고는 하지만, 바뀐 룰로 치른 박신자컵에서도 여전히 파울은 많았다. 박신자컵 경기당 파울 개수는 팀마다 21.7개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 비해 4개 정도 늘어났다.

자연스레 자유투 숫자도 증가했다. 지난 WKBL 팀들은 경기 마다 13.3개의 자유투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 박신자컵에서는 팀마다 20.0개의 자유투를 던졌다. 지난해 박신자컵을 기준으로 해도 4.5개가 늘어난 것이다.

룰을 처음 경험한 대구시청과 대학선발이 포함된 수치인 것을 감안해도 자유투가 확연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로 인해 WKBL에서 자유투 정확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박신자컵 대회 도중 만난 진안은 “자유투가 많이 나올 것을 대비해 매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항상 운동 전에 양 코치님과 자유투 연습한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양지희)코치님이 잡아주신다”고 말했다. 그 덕분인지 진안은 이번 대회 77%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몰라보게 달라진 선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김아름의 자유투 성공률은 경이로울 정도로 높았다. 김아름은 이번 대회 23개의 자유투 중 22개를 넣으며 9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아름의 통산 자유투 성공률은 71%에 불과하다. 이번 비시즌 많이 노력한 것을 알 수 있었다.

WKBL은 지난해 리그 평균 75%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이 더 높아지게 될 경우,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고득점 행진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자유투 성공률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이번 시즌 WKBL을 지켜보는 재미 중에 자유투라는 키워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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