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수피아여중 송지은이 동계 훈련을 대하는 자세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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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25년 12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6년 1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프로 선수들에겐 여름의 비시즌이, 아마추어 선수들에겐 겨울의 동계 훈련이 두려운(?) 존재다.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이 배정되어 있기 때문. 그렇기에 비시즌에 소화하는 훈련을 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다. 

 

2026년에 수피아여중 주장이 된 송지은도 고된 동계 훈련을 앞두고 있다. 아직은 중학생, 그러나 동계 훈련을 대하는 자세는 성숙했다.  

 

“동계 훈련 때만큼 실력이 늘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장하기 위해서요”

 

(인터뷰 당시)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방림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올라와서 같이 훈련하고 있어요. (신입생들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로 3대3, 4대4 등으로 합을 맞추고 있어요. 

 

동계 훈련도 앞두고 있죠. 항상 힘들지 않나요?

그렇긴 해요. 그래도 동계 훈련 때만큼 실력이 늘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장하기 위해서요. 

 

2025년도 짧게 돌아볼게요. 

4월 협회장기에선 3위를 했고, 5월 연맹회장기에선 준우승을 차지했어요. 소년체전에선 16강에서 수원제일중을 만나 패했고,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8강에서 온양여중에 패했어요. 

 

지난해까지 수피아여중은 여중부 최강자라고 불렸는데, 올해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진 적이 없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이 그랬기에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죠. 

 

본인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작년까진 언니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주면 간간이 슛 찬스를 노렸어요. 하는 일이 별로 없었죠. 그렇지만 학년이 높아진 만큼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힘이 되려고 했어요. 

 

공격에선요?

그게 아쉬움으로 남아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아서요. 가드로서 좀 더 팀원들을 살려주고, 제 찬스를 적극적으로 봐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송지은 선수는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나요?

저는 돌파해서 팀원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걸 좋아해요. 그런 게 재밌더라고요. 

 

농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했다고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걸 좋아했어요. 운동장에서 남자애들과 축구를 할 정도였거든요. 그러다 초등학교 농구부 코치님과 연락이 닿아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 시작했을 땐 재밌었어도 지금은 훈련이 제법 고될 텐데요. 

초반엔 엄청 기본적인 것들만 해서 다 잘한다고만 했어요(웃음). 중학교 훈련은 힘들지만, 제가 하는 플레이에서 재미를 찾아가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수비해서 상대의 볼을 뺏을 때 가장 큰 재미를 느껴요. 공격에선 제가 상대를 뚫고 찬스를 만들었을 때 그렇고요. 

 


송지은 선수의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저는 일단 빠르고, 1대1 수비가 장점이에요. 상대가 아예 볼을 못 잡게 하려고 해요. 그리고 스크린 받고 움직이는 플레이에선 스크린 앞으로 따라가려고 하고요. 


공격은요?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요. 제 수비를 제치고 아웃 넘버를 만들어서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을 길러야 해요. 시야도 넓혀야 하고요. 도움 수비도 좀 더 개선해야 하고요. 

 

이선영 코치님께 듣는 조언도 궁금해요. 

항상 앞을 보면서 천천히, 급하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드리블로 상대를 제쳐서 아웃 넘버 만드는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해주시고요. 드리블을 보완하려면 연습밖에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에도 성격이 급한 편인가요?

좀 그런 편이에요. 그게 농구할 때 나오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롤 모델로 있을까요?

저는 허예은(청주 KB) 선수와 카와무라 유키(시카고 불스) 선수를 본받으려고 해요. 두 선수 모두 작은 키에도 스피드가 빠르고, 시야가 넓어요. 돌파와 패스도 정말 좋으시고요. 

 

두 선수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점을 묻고 싶나요?

허예은 선수에겐 공격할 때 어떤 걸로 상대를 제치고, 어떻게 패스를 줘야 하는지 묻고 싶어요. 유키 선수에겐 시야를 넓히는 방법을 배우고 싶고요. 

 

차기 시즌 목표도 알려주세요. 

팀적으론 4강 안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어요. 개인적으론 수비와 궂은일에 더 신경 쓰려고 하고요. 팀원들이 잘할 수 있게 찬스를 만들어줄 거예요. 저 혼자 플레이하는 선수가 아니라, 가드로서 팀을 이끌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합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남다를 것 같아요. 

언니들한테 많이 배웠어요. 저도 언니들처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팀이 하나가 되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해서 잘 이끌려고 해요. 


끝으로 각오 한 마디. 

팀이 하나가 되어 한뜻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솔선수범하려고 해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모범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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