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자신감 보여준 서명진, “예전의 플레이 다시 했다 생각 해”

김대훈 / 기사승인 : 2022-03-13 0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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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이 점점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7-69로 꺾었다. 29승 19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서)명진이가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경기가 잘 됐다. 그런 공략들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서명진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서명진(187cm, G)은 그동안 공격에서 주춤거리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9일 SK전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하면서 커리어 하이인 23점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의 기세는 이날 경기까지 이어졌다. 특히, 3쿼터 시작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발톱을 드러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에릭 버크너(206cm, C)와의 투맨 게임 후 앨리웁 패스는 물론 이우석(196cm, G)과 찰떡같은 속공 호흡을 보였다. 자신의 득점도 빼놓지 않았다.

3점과 미들슛으로 외곽을 공략하는 동시에, 골밑으로 파고든 뒤 센스 있게 언더 슛으로 마무리까지 하면서 DB의 수비를 압도했다.

서명진은 팀 내 최다인 32분을 소화했고,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코트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서명진은 경기 후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해서 승리를 원했다. 이겨서 기쁘다. 각자 다 잘해서 쉬운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돌파 후 블록커의 손이 보이면 공을 띄어주라고 매번 이야기했는데, 오늘 해줬다”며 서명진의 패스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이를 들은 그는 “연습 때 많이 시도했고, 익숙해져서 시합 때 해보려고 했다. 이날 오브라이언트가 블록을 떠서 한번 하려고 했는데, 성공해서 짜릿했다. 감독님한테 열심히 배우길 잘한 것 같다”며 앨리웁 플레이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그러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던 이유를 묻자 그는 “다른 팀과 붙을 때 타이밍이 미세하게 다르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판단에 미스가 생기는 것 같다”며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명진은 전반전까지 3점에 그쳤지만, 3쿼터 시작 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돌변했다.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면서 DB의 수비를 헤집었다.

그는 “전반전까지 (허)웅이 형 수비에 중점을 많이 뒀다. (이)우석이가 전반전에 컨디션이 좋아서 우석이 쪽으로 찬스를 많이 줬다. 3쿼터 시작 후 DB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서 우석이랑 둘이서 득점을 많이 하려고 했다”며 후반전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고 말했다.

라숀 토마스(198cm, F)의 부재에 관해 그는 “그냥 토마스 몫까지 열심히 뛰는 것 같다. 토마스하고 친하게 지냈었다. 남다른 존재였다. 옆자리에 없으니 더 열심히 뛰자고 했다.

최근 서명진은 공격에 있어서 주저함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학생 시절부터 공격적으로 했는데, 프로 오면서 공격하는 형들이 많아서 옆에 찬스를 더 많이 보려고 했고, 어시스트에 신경 썼다. 감독님이 (이)현민이 형 빼고 가드는 없다고 했다. 슛 찬스를 보라고 했다. 예전의 플레이를 다시 했다고 생각한다. 더 배워야 한다. 두 가지 다 하는 게 힘들고 머리 아프다. 빨리 그런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패스보다는 공격에 집중한 것이 도움 됐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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