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과 베테랑, 고졸 신인에게 건넨 조언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5 1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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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서울 삼성은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8-72로 꺾었다. 22승 27패로 공동 5위인 부산 kt-인천 전자랜드(24승 25패)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김동욱(195cm, F)의 노련함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LG가 속공을 할 때 김동욱이 패스 길 차단 이후 레이업으로 LG의 상승세를 차단했고, 아이제아 힉스(204cm, F)와 2대2 혹은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로 결정적일 때 득점했다. 김동욱의 이날 기록은 27분 12초 출전에 9점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에 1스틸.

어린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삼성 승인 중 하나였다. 특히, 차민석(199cm, F)이 그랬다. 차민석은 이날 24분 22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4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에 6점을 몰아넣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차민석의 득점이 있었다. 먼저 김진영(193cm, G)이 베이스 라인에서 볼을 줄 때, 차민석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득점했다. 65-61로 달아나는 득점.

경기 종료 1분 59초 전에는 속공에 참가했다. 이동엽(193cm, G)의 빠르고 긴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76-72로 달아나는 득점이자,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17초 전에도 이동엽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차민석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키가 크고 운동 능력 좋고 어린 차민석을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경기 종료 후에도 “우리가 이번 시즌에도 리바운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 신장이 작지 않은데도, 리바운드 순위가 떨어진다. (차)민석이에게 리바운드 참가를 주문했고, 민석이의 리바운드 참여도가 좋았던 경기다”며 차민석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돌파 후 레이업을 뜨면 득점이었다. 그러나 프로에는 키 큰 선배들이나 외국 선수가 있다. 점프나 스텝을 이용해 상대를 속이거나 파울을 얻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그런 점에서 2~3번 정도 블록슛을 당한 거나, 오펜스 파울을 범한 건 아쉬웠다. 코트를 보며 배우는 게 필요하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팀의 베테랑인 김동욱 또한 “어린 선수 중 하나라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경기 중에 뭐라고 하면, 멘탈이 흔들릴 수 있다. 그 때는 짧게 이야기한다. 경기 끝난 후에 비디오를 보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소통을 한다”며 ‘집중력’을 먼저 강조했다.

하지만 “발전할 가능성이 무한히 많다. 팀 수비 요령과 슈팅 능력만 보완하면, 무서운 선수이 될 것 같다. 경기 뛰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시합을 뛸 때 하나라도 얻어갔으면 한다”며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차민석은 주어진 기회 속에 많은 걸 경험하고 있다. 시행착오도 겪었고,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사령탑과 베테랑의 말대로 주어진 기회를 더 소중히 여기고, 시도 속에 더 큰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삼성이 차민석을 선발한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동시에, 차민석이 남들보다 프로에 빨리 진출한 이유도 사라지게 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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