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KBL 10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0~2021 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 정규리그 : 26경기 평균 35분 56초, 16.8점 4.6리바운드 2.3어시스트 1.2스틸
1) 2점슛 성공률 : 44.4% (88/198)
2) 3점슛 성공률 : 37.9% (66/174)
3) 자유투 성공률 : 81% (64/79)
하나원큐는 WKBL에서 젊은 팀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확실한 에이스를 지닌 팀이기도 하다. 하나원큐의 에이스는 강이슬(180cm, F).
강이슬은 긴 슈팅 거리를 강점으로 하는 슈터. 슛을 바탕으로 다양한 옵션을 장착했다. 2019~2020 시즌에는 마이샤 하인스 알렌(185cm, F)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맹활약했다. 하나원큐의 3위(11승 16패)를 이끌었다.
강이슬은 득점 5위 내에 든 유일한 국내 선수였다. 2019~2020 시즌 3점슛 성공 개수 1위와 3점슛 성공률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WKBL을 대표하는 득점원이자 슈터가 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이 2019~2020 시즌을 조기 종료시켰고, 강이슬은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하나원큐가 플레이오프를 거의 확정했기 때문에, 강이슬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와 국제 경기 취소는 강이슬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소속 팀과 대표팀 일정을 동시에 소화했던 강이슬이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얻었기 때문. 강이슬은 아팠던 몸을 치료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강이슬은 여러 가지 변화와 마주했다. ‘외국 선수 없는 시즌’과 ‘강해진 핸드 체킹 콜’이 그것. 두 가지 요소가 국내 선수의 공격 적극성을 중요한 변수로 만들었고, 공격이 뛰어난 강이슬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수 있다.
또한, 강이슬은 높이를 갖춘 슈터다. 이전보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해야 한다. 강이슬 역시 “우리 팀은 그 동안 리바운드가 많이 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한 번에 좋아지지 않겠지만, 한 사람이 하나씩만 더해도 분명히 나아질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겠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양인영(184cm, F)과 이하은(182cm, C), 이정현(187cm, C) 등 빅맨에게 많은 도움을 줘야 하지만, 빅맨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빅맨 자원이 많아졌기 때문에, 강이슬이 받을 수 있는 도움의 횟수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강이슬도 “키 큰 정통 센터들과 같이 뛴 적이 언제였나 싶다. 센터들이 있기에 외곽 플레이에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다. 포스트에서 힘이 있는 선수가 있으니, 움직임도 편하고 슛도 자신 있게 쏠 수 있더라. 빅맨들이 있을 때의 장점을 체감했다”며 빅맨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여러 상승 요소가 하나원큐에 생겼다. 강이슬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감과 부담감도 생겼다. 결국 팀에 생긴 긍정적인 요소와 자기 어깨에 얹어진 짐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원하는 에이스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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