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 정규리그 : 27경기 평균 20분 10초, 3.9점 5.3리바운드 1.4어시스트
1) 2점슛 성공률 : 38.1% (45/118)
2) 자유투 성공률 : 87.5% (14/16)
WKBL은 2020~2021 시즌에 큰 변화를 줬다. 그 중 하나는 외국 선수 없이 시즌을 운영하는 것이다.
6개 구단 모두 과제를 받았다. 가장 큰 과제는 국내 빅맨의 체력 안배 및 경기력 향상이다. 확실한 빅맨을 보유하지 못한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
인천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김연희(187cm, C)가 비시즌 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기에, 신한은행의 고민은 크다.
김연희를 직접적으로 메울 이는 김수연(185cm, C) 밖에 없다. 김수연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능한 빅맨. 그렇지만 무릎 건강에 늘 물음표를 품고 있고,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긴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연의 비중은 높아야 한다. 외국 선수가 없기 때문에, 김수연이 페인트 존에서 오랜 시간 버텨야 한다. 그냥 오래 버티는 게 아니라,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김수연은 외국 선수 없는 상황을 경험했다. 김수연은 비시즌 중 인터뷰에서 “(김)연희의 공백이 분명 크다. 하지만 연희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헤쳐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베테랑다운 의연함을 보였다.
외국 선수가 없는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외국 선수가 있을 때는 ‘어느 팀이 우승할 거다’고 예측할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엎치락뒤치락할 것 같다. ‘재미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연이 오래 버텨야 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김수연이 없을 때, 김단비(180cm, F)가 빅맨 수비를 맡을 수 있기 때문.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김단비가 힘을 많이 쓰는 페인트 존 수비도 한다면, 김단비의 체력은 금방 떨어질 수 있다.
김단비의 체력이 떨어지면, 신한은행의 공격이 흔들릴 수 있다. 신한은행이 그런 상황을 잘 대처하려면, 김단비가 궂은 일에 힘을 최대한 작게 소모해야 한다.(물론, 김단비가 궂은 일을 등한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페인트 존을 지킬 수 있는 선수가 신한은행에 많지 않다. 장신 자원 자체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수연이 오랜 시간 버텨야 한다. 어렵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기사를 적다보니, 김수연이 왜 신한은행의 ‘MUST HAPPEN’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해야 한다’는 문장이 유독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