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미(176cm, F)는 용인 삼성생명의 최고참이다. 하지만 최고참답지 않게 어린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고,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넣어준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허슬 플레이와 3점슛으로 팀원들에게 힘을 준다.
기자는 지난 3일 김보미와 비대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김보미가 꺼낸 첫 번째 이야기는 후배들을 격려하는 일이었다. 김보미는 “박신자컵 때 선수들이 없었다. 부상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기특하고 이뻤다”며 열심히 뛴 동생들을 토닥였다.
김보미는 박신자컵 기간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허벅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신자컵이 끝난 이후, 김보미도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8월 31일부터 본 운동에 참가했다. 변화가 많아진 2020~2021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보미는 “연습 경기 때는 심판 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박신자컵을 유심히 봤다. 터치에 관해서는 일관된 면이 있었는데, 돌파 수비 면에서는 고민을 하면서 봤다”며 달라진 파울 콜을 이야기했다.
이어, “공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몸싸움은 관대한 것 같다. 하지만 공을 가진 선수를 수비하는데 있어서는 예민했다.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선수나 1대1에 능한 선수가 유리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외국선수의 부재. 김보미는 “외국선수가 있을 때, 소통에 문제가 있다. 외국선수가 외곽수비를 하는 것도 어렵다. 수비 전술이 다양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국내 선수끼리 있으면, 선수들끼리 토킹도 원활하고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게 많다”며 수비에서의 강점을 언급했다.
다만, “심판 콜이 달라지면서, 수비를 이전처럼 타이트하게 할 수 없다. 로테이션 수비나 협력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외국선수가 없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김보미도 마찬가지다. 김보미는 “외국선수가 없다고 해서, 내가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거다. 그렇지만 3점슛이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받아서 많이 움직이는 걸 하려고 한다. 거기서 자연스럽게 미스 매치도 나게끔 해야 한다”며 활동량의 변화를 달라질 요소로 생각했다.
계속해 “외국선수가 있을 때, 아무래도 외국선수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선수들이 안에 있는 외국선수에게 주고, 밖에 서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이제 그런 플레이를 할 상황이 아니다. 주고 움직이는 게 많아질 것 같고, 스크린에서 파생되는 옵션이 많아질 것 같다”며 전체적인 변화도 예측했다.
어쨌든 국내 선수의 공수 움직임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 선수가 수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면 안 된다. 김보미 또한 “감독님께서 ‘미스가 나도 되니, 패스든 슛이든 과감하게 해봐라’고 하셨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발생할 찬스를 놓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감’과 ‘적극성’을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2019~2020 시즌을 최하위(9승 18패)로 마쳤다. 김한별(178cm, F)-배혜윤(182cm, C)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갖췄기에, 삼성생명의 부진은 뼈아팠다.
김보미는 최고참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했다. 그래서 “지난 시즌을 너무 좋지 않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이 조금 무겁기는 했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무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고참으로서 그 선수들한테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런데 그게 욕심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우리 팀이 준비해온 만큼 코트에서 차근차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는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2020~2021 시즌에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미의 어조가 가장 강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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