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 농구부(이하 동국대)는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4명의 선수(김종호, 이민석, 조우성, 정종현)가 모두 프로에 가는 영광을 안았다.
2022 시즌 전력으로 치환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4명의 취업생이 생겼다는 건, 4명의 선수가 더 이상 동국대에서 뛰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지금 있는 4학년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유진과 이승훈, 김승협, 3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4학년을 핵심으로 바라봤다.
이호근 감독의 레이더에 포착(?)된 유진(195cm, F)은 슛에 능한 포워드. 4학년이기에, 이번 겨울은 중요했다. 그러나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왼쪽 정강이에 피로골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진은 “팀원들이 경주로 전지훈련을 가 있는 동안, 나는 모교인 홍대부고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재활도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준비를 소홀하지 않았다.
‘코로나 19’라는 변수가 동국대 전체에 불어왔다. 유진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늦게 합류했다. 그렇지만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 연습 경기 등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부지런했던 근황을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동국대의 전력 손실은 크다. 특히, 골밑을 지키던 조우성(서울 삼성)과 정종현(울산 현대모비스)의 공백은 크다. 그래서 이호근 감독은 “수비와 박스 아웃이 이뤄져야 하고, 그 후 빠르게 상대를 밀어붙여야 한다”며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했다.
유진 또한 “높이가 낮아져서, 나와 (이)대균이가 버텨야 한다. 하지만 농구를 빠르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앞선 3명이 스피드와 폭발력, 재간을 갖췄기 때문이다”며 이호근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4학년으로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 중심 자원인만큼 개인의 역량도 보여줘야 한다. 유진은 “수비는 기본으로 해야 할 몫이다. 리바운드에서 대균이를 돕고, 속공도 잘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슛을 잘하기 위해,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해야 한다”며 과제를 설정했다.
그리고 “4학년 3명이 돌아가면서 주장을 한다. 나는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주장을 했다. 좋은 경험이 됐다. 책임감이 생겼다”며 ‘주장’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개막전을 준비 중인 유진은 “부상 없이 대학리그를 잘 끝내고 싶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든 후,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궁극적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유진은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기자는 유진에게 과제를 물어봤다. 유진은 “내 키에 슛을 던진다는 장점은 있지만,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수비 또한 보완해야 한다”며 ‘슈팅 성공률’과 ‘수비’를 언급했다.
유진은 2020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야투 성공률 22%와 3점슛 성공률 13%에 그쳤다. 3차 대회에서는 31%와 11%. 2021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62.5%의 2점슛 성공률과 46.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3차 대회에서 2점슛 성공률 66.7%와 27.8%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다.
2021 시즌 슈팅 성공률이 2020 시즌보다 분명 좋았다. 그러나 프로 관계자를 납득할만한 기록은 아니었다. 특히, 시즌 후반부에 3점 성공률이 떨어졌다는 게 유진의 마음에 걸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유진은 2022 시즌을 치열하게 준비했다. 고민 끝에 해야 할 과제도 알아냈다. 그리고 진정한 고민이 생겼다. 주어진 과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관한 고민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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