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웅에게는 아직 베테랑들이 필요한 것 같다.
원주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9–92로 이겼다.
허웅은 이날 25분을 뛰며 21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은 6개 중 5개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한 허웅에 두경민, 얀테 메이튼도 활약한 DB는 109점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허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홈에서 하는 경기를 이겨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김)태술이 형이 복귀했다. 태술이 형이 리딩을 잘해줘서 공격하기 편했다. 쉬운 기회가 많이 생겨서 경기가 잘 풀렸다. (윤)호영이 형도 마찬가지다. 형들에게 고맙다”며 김태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태술이 형이 올 시즌 끝나고 FA가 된다. 무조건 1년 더 했으면 좋겠다. 아직 태술이 형에게 배울 점이 많다. 1년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김태술에게 현역 연장을 요구했다.

벤치에서 출전한 허웅은 2쿼터부터 김태술, 윤호영과 호흡을 맞췄다. 허웅은 김태술의 어시스트로 9점을 올렸고, 윤호영의 도움으로 2점을 기록했다. 허웅의 21점 중 절반이 넘는 점수가 윤호영과 김태술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
하지만 허웅은 경기 내에서만 베테랑들의 존재를 필요로 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형들이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코트 밖에서도 도움이 된다. 벤치에만 있어도 잘못된 것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내가 선배가 되었을 때 이런 것들을 배울 수도 있다”며 베테랑들의 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한 시즌을 돌아봐달라는 질문에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1년만 농구하는 게 아니다. 내년에는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래서 호영이 형과 태술이 형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우리가 더 받쳐줄 것이니 좋은 모습으로 은퇴를 했으면 한다”며 형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원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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